음악수업 | 셔플 주법 반주하기
음악수업 | 셔플 주법 반주하기
  • 글 강다경 기자 | 사진 김태우 기자
  • 승인 2013.10.2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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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에 설렘을 불어 넣어요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는 1969년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의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으로 사용되며 그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받기도 했죠. 영화를 모르는 분들도 음악을 들으면 귀에 익숙한 곡일 거예요. 노래가 시작되기 전 밝고 경쾌한 반주부터 우쿨렐레의 맑은 소리와 잘 어울릴 거라는 생각이 들거고요.

▲ ‘Raindrops Keep Fallin’ on My Head’는 셔플 주법으로 반주합니다.

이 노래는 셔플 주법으로 연주해야 해요. 영어 사전에서 ‘shuffle’이라는 단어를 찾아보면 ‘발을 질질 끌며 걷는’이라고 나옵니다. 음악으로 절뚝거리는 리듬을 표현하는 건데요. 지금부터 찬찬히 설명할게요. 4/4박자인 음악은 한 마디 안에 네 박자가 들어가게 돼요. 이때 한 박자를 다시 4로 나누면 1/4박자 4개가 되지요. 셔플은 주로 3/4박자와 1/4박자로 한 박자를 이루는 곡에서 사용해요. 음표로 보자면 ‘♪.+♪’로 표현돼요. 한 박자를 표현하기 위해 다운 스트로크를 3/4 정도 한 뒤 업 스트로크는 빠르게 1/4 정도를 연주하면 셔플 주법을 표현할 수 있어요.

▲ Bm7 코드는 2프렛을 집게손가락으로 일자로 꼿꼿하게 잡아요. 클래식기타에서는 세하, 통기타에서는 바라고 하는데요. 뒤쪽의 엄지가 내려와서 잘 받쳐줘야 소리가 잘 납니다.
▲ C#7 역시 Bm7와 마찬가지로 집게손가락을 일자로 꼿꼿하게 해 1프렛을 짚고 2프렛 1번 줄을 2번 손가락으로 짚어 줍니다.

악보를 봤을 때 부점(♪.)이 많은 노래는 셔플 주법을 사용해요. 이 곡의 첫 마디 붉은색으로 표시한 부분부터 부점이 보이시죠? 이외에도 ‘Fly Me to the Moon’이나 악동뮤지션의 ‘I Love You’ 같은 곡도 셔플 주법으로 반주합니다.

하나를 더 알아야 이 곡의 느낌에 꼭 맞는 연주를 할 수 있는데요. 악보에 ‘셔플1’과 ‘셔플2’가 보일 거예요. 이 곡은 셔플2를 사용해 반주합니다. 왜냐하면 마디의 첫 박자는 한 음 그대로이다가 두 번째 박자부터 부점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첫 박자는 일반적인 다운 스트로크로 연주한 뒤 두 번째 박자부터 셔플주법을 사용하는 거예요. 곡 전체를 셔플2 주법을 사용해 연주합니다.

▲ Am7 코드는 아무것도 잡지 않는 개방현이에요. 효자 코드라고 할 수 있죠.

▲ 도돌이표와 다카포 표시에 유의해야만 곡을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마칠 수 있어요.

도돌이표에도 주의해 주세요. 세 번째 줄 도돌이표에서는 앞으로 한번 돌아가야 하는 거죠. 다음으로 다카포(D.C.) 표시도 유의해 주세요. 5번 째줄 다카포 표시가 보이죠?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표시에요. 5번째 줄까지 연주한 다음 처음으로 돌아갔다가 두 번째 줄까지 연주한 뒤 마지막 줄을 연주하면 곡이 끝납니다. 왜냐하면 코다로 가라는 to 코다 표시가 보인 뒤, 마지막 줄에 코다가 있으니까요.

이 노래의 반주를 위해서는 GM7, D, C#7, Bm7, D7(sus4) 등 새로운 코드가 많이 등장해요. 게다가 초보자가 짚기 어려운 G코드로 노래가 시작돼지요. 연습을 통해야만 노래의 느낌을 잘 살릴 수 있겠죠?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서 부치 캐시디로 분한 폴 뉴먼이 애인 에타를 자전거에 태우고 두 사람의 기분 좋은 사랑의 감정을 음악으로 보여줘 많은 이들을 설레게 한 이 노래, 우쿨렐레로 그 느낌을 잘 살려보세요.

교육 및 촬영 협조 한국우쿨렐레교육원 031-912-7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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