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B|이태리 아웃도어전설을 만난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
아까B|이태리 아웃도어전설을 만난 ‘아시아 프린스’ 장근석
  • 글 채동우 기자
  • 승인 2013.10.28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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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노 2013 F/W 광고촬영 현장스케치

호전리테일이 전개하는 페리노가 한류 스타 장근석을 전속 모델로 발탁하고 2013 F/W 시즌 전개에 박차를 가했다. 내로라하는 아웃도어 브랜드가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한국 시장에 당당히 출사표를 던진 것. ‘페리노가 과연 선전할 수 있을까’하는 우려는 접어두자. 한국에서는 생소한 브랜드일지 모르지만 14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온, 이탈리아 익스트림 아웃도어 브랜드의 전설이기 때문이다.

▲ 페리노 2013 F/W 화보 A컷. 장근석과 송민정의 매력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한류스타 장근석 알고 보니 아웃도어 마니아

페리노가 장근석을 모델로 점찍은 이유는 명확하다. 시대를 앞서 가는 그 만의 독특한 패션감각이 이탈리아 정통 아웃도어 의류를 만났을 때 기막힌 화학반응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페리노 측에서 장근석에게 모델 제의를 했을 때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된다. 의류, 텐트 등 페리노의 제품을 먼저 써보고 결정하겠다는 대답이 돌아왔던 것.

▲ 장근석은 페리노의 텐트와 의류를 직접 체험한 후 흔쾌히 모델 제안을 받아들였다.
▲ F/W 화보 여자 모델 송민정은 개성 넘치는 표정으로 스튜디오를 압도했다.

그에게 국내에서 생소한 브랜드라는 사실은 중요하지 않았다. 일단 제품을 직접 써보고 스스로 검증한 다음 자신 있게 모델로 나서겠다는 의미였다. 캠핑 마니아인 장근석은 페리노의 텐트와 의류를 직접 체험한 후 흔쾌히 모델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뿐만 아니라 모델 계약을 체결한 이후 적극적으로 페리노 알리기에 앞장서기까지 했다.

이번 페리노의 F/W 광고는 기존의 아웃도어 브랜드 광고와는 차별화된 개성 넘치는 결과물이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이런 감각적인 광고가 나오기까지는 장근석의 역할이 컸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는 그는 광고 촬영 직전까지 해외 스케줄을 소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곤한 기색 없이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현장 스텝들을 놀라게 했다. 어린 나이에 데뷔했지만 오랜 시간 쌓아온 경험이 우러나는 그의 표정과 포즈는 촬영 현장을 압도했다는 후문이다.

▲ 제법 그럴듯한 가짜 눈을 무릎까지 덮어야 하는 상황. 이제부터 고행의 시작이다.

▲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기 전 스태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식상한 아웃도어는 가라!

기존의 아웃도어 CF는 장엄한 배경의 해외 산을 뛰어다니기 바빴다. 하지만 페리노는 더이상 이 같은 진부한 광고가 소비자의 뇌리에 각인될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회의에 회의를 거듭한 페리노 마케팅팀은 광고 콘셉트를 ‘140년 역사를 이어 온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로 방향을 잡았다.

그 결과 라인홀트 메스너라는 전설의 산악인과 페리노의 접점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한류 스타 장근석을 절묘하게 매치하는 광고 콘티가 완성되기에 이른다. CF 촬영을 마친 장근석은 ‘이제껏 해 온 영화, 드라마, 광고 촬영을 통틀어 가장 절제된 연기를 했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 촬영 전 모니터에 비친 장근석. 귀여운 표정이 잡혔다.

▲ 진지한 표정을 계속 짓고 있을 수는 없는 법. 잠시 카메라가 멈춘 시간에 포착된 장근석의 표정.

장근석과 호흡을 맞춘 여자 모델 송민정은 촬영 초반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이내 자신만의 매력을 발산해 성공적인 화보 촬영에 일조했다. 그는 최근 SBS 드라마 <주군의 태양> 특별출연, 보컬 그룹 허니지의 ‘바보야’ 뮤직비디오 여주인공 등으로 주목 받고 있다.

▲ CF 촬영 세트장 전경. 이곳에서 눈보라가 휘날리는 장면을 촬영했다.

▲ CF 촬영이 끝나고 가진 인터뷰 시간. 진솔한 인간적인 모습이다.

한편 페리노의 2013 F/W 화보 촬영은 국내 최고의 사진작가로 손꼽히는 조선희 포토그래퍼와 함께 진행돼 장근석의 개성 넘치는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이다. 페리노 관계자는 “아시아 스타 장근석의 프로페셔널한 마인드와 멋진 포즈에 감동할 수밖에 없었다”며 “송민정과의 호흡도 잘 맞아 만족스러운 화보가 나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 화보촬영 전 지상파 연예프로그램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는 장근석.

▲ 평소의 장근석답지 않게 절제되고 비장한 표정이다.

한편 페리노의 동영상 광고는 10월 24일을 시작으로 TV와 인터넷 매체를 통해 공개돼 좋은 반향을 얻고 있다.

▲ 같이 촬영한 스테프들의 사인 요청에 흔쾌히 펜을 든 장근석.

▲ CF를 촬영하기 위해 고글을 장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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