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과 꽃 색깔을 통해 찾을 수 있는 도감 한 권은 필수
계절과 꽃 색깔을 통해 찾을 수 있는 도감 한 권은 필수
  • 아웃도어뉴스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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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Report 꽃길 여행②-꽃길 트레킹 방법 및 도서

산과 들에 핀 야생화를 찾아 떠나는 트레킹은 작은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며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순간이다.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선 우선 시선을 낮추고 작은 꽃들을 찾아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꽃의 청순함을 해치기보다 감상할 줄 아는 마음이 필요하다. 때문에 작은 도감과 사진기, 수첩 등은 필수다. 

트레킹 방법
산책로 옆에 핀 야생화들도 있지만 대부분은 길 안쪽의 한갓진 숲속에 핀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야생화를 만나기 위해선 숲으로 한 발짝 다가서려는 노력이 필요하며 대부분의 야생화들이 키가 작고 꽃이 작은 만큼 시선을 낮춰 작은 꽃들을 찾아야 한다.

꽃길 여행은 야생화를 찾는 트레킹인 만큼 산행을 하듯 빨리 걸을 필요가 없이 천천히 걸으며 생명의 씨앗을 찾는 일이 중요하다. 또한 꽃길 여행은 산행을 하듯 먼 거리를 걷고 정상에 서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짧은 거리라도 산책을 하듯 걸으며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게 더 중요하다. 

꽃길 여행 시 가장 주의할 점은  꽃이 예쁘다고 해서 집으로 가져간다거나 뽑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며 꽃을 보기 위해 다른 나무나 꽃을 해치는 행위도 금물이다. 자신이 찾고자 하는 꽃도 중요하지만 그 옆에 핀 작은 꽃 역시 시린 겨울을 이겨내고 피어난 고귀한 존재다.

트레킹 시 필요한 물품인 약간의 음료와 카메라, 도감 등은 배낭에 넣어 가는 것이 좋으며 전문적인 촬영을 할 생각이라면 촬영에 필요한 삼각대나 반사판 등의 기타 장비를 챙겨가는 것도 좋다. 코스는 2~3시간 정도 소요되는 곳이 좋으며 그 이상 소요되는 코스는 사진 촬영 시간이 많아 소화하기 힘들다. 

준비물
야생화를 찾는 꽃길 여행을 위해선 작고 찾기 쉬운 도감 하나 정도는 챙겨가는 것이 좋다. 난해하고 어려운 전문용어가 적힌 책보다는 현장에서 찾기 쉽고 특징을 간략하게 서술한 책이 좋다. 대표적인 책으로는 진선출판사에서 나온 「야생화 쉽게 찾기」를 들 수 있다. 이 책은 계절과 색깔 별로 야생화를 구분해 놓아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초보자라도 꽃잎의 색깔을 보고 찾을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외에 현암사에서 나온 「쉽게 찾는 야생화」나 지식서관의 「야생화 도감」등을 들 수 있다.

최근 디지털 카메라가 널리 보급되면서 야생화를 찍는 동호인들의 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야생화 촬영에 적합한 카메라는 작은 꽃들을 가까이에서 촬영해야 하는 만큼 접사 촬영이 가능한 제품이라야 한다. 렌즈 교환식 카메라라면 접사기능을 갖춘 렌즈를 끼우면 된다. 야생화 촬영은 카메라의 렌즈도 중요하지만 야생화가 가지고 있는 청초하고 화사한 이미지를 담아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꽃이 지닌 생명력을 표현하는 일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야생화의 생명력을 잡아내기 위해선 이른 봄 눈 속을 헤치고 피어나는 꽃을 촬영한다거나 또는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삶을 지켜가는 야생화의 모습을 담는 것도 좋다. 카메라와 더불어 꽃길 여행 시 필요한 것이 있다면 꽃에 대한 세부 사항을 기록할 수 있는 작은 메모장과 필기구다. 이외에 전문적으로 야생화 촬영을 위해 삼각대와 반사판, 조명 기구 등을 챙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일반인들이 이런 장비까지 준비하기엔 너무 벅차고 무게도 무겁다.

꽃길 여행 시 필요한 장비와 간단한 비상식, 음료 등을 넣는 배낭은 부피가 작은 소형배낭이 적합하다. 통상 소형 배낭은 35ℓ이하의 작은 배낭을 의미하며 다양한 수납 주머니가 달린 것이 특징이다. 배낭을 선택할 때는 어깨끈과 더불어 허리끈이 달려 있어 어깨에 전달되는 하중을 허리는 물론이고 몸 전체로 분산시킬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또한 끈의 길이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봄철 쉽게 접할 수 있는 야생화
우리 주변에 봄철 쉽게 만날 수 있는 야생화로는 4월부터 5월까지 만개하는 현호색을 비롯해 보라색이나 흰색의 작은 꽃을 피우는 제비꽃, 산기슭의 습지에서 자라는 앵초, 양지바른 곳에서 피는 할미꽃, 숲 속에 피는 여러해살이 풀인 개별꽃, 앙증맞은 모습의 노루귀, 바람꽃 등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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