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래시와 랜턴을 하나로
▲ 코베아의 더블 라이트 배터리 랜턴. 손잡이 줄은 분리할 수 있다. |
캠핑의 필수품이라면 대개 텐트와 스토브, 코펠 등을 꼽을 텐데, 이 아이템들 못잖게 없어서는 안 될 제품이 랜턴이다. 요즘은 캠핑장에 조명이 설치된 경우가 많지만, 인공조명이 없는 곳이라면 해가 진 후 어떤 아웃도어 활동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조명이 설치된 캠핑장이라고 해도 랜턴을 준비하지 않으면 많이 불편하다.
▲ 실내등 모드. |
더블 라이트 플래시는 코베아의 제품이다. 일단 별도의 태그는 없지만, 중요한 특징과 사용방법은 포장에 나와 있다.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로 쓸 수 있다는 점. 플래시와 실내등(랜턴)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아이디어의 제품은 예전에도 있었다. 빛을 모으기 위한 반사판이 달린 헤드를 떼어내면 자연스럽게 빛이 퍼지기 때문에 촛불과 같은 형태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이 제품은 아예 플래시 헤드와 조명 헤드를 갖추고 있다. 원하는 헤드를 전구 앞에 끼워 사용하면 된다.
다음 밝기. 130루멘(lumens)라고 나와 있다. 130루멘이면 아웃도어 랜턴으로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밝기(조도)의 단위는 룩스(LUX), 루멘은 광속의 단위다. 여기서 광속은 ‘빛의 속도’가 아니라 ‘빛의 양’이다. 광원에서 방출되어 우리의 눈에 감지되는 광선의 총량이다. 빛의 양과 밝기은 조금 다른 개념이다. 정확하게는, 100루멘의 LED의 모든 빛이 1m 거리에 있는 1㎡의 면적에 골고루 비친다면 그 그 면적 안 모든 곳의 밝기는 100룩스다. 정확한 개념을 따지자면 골치가 조금 아픈데, 중요한 것만 기억하자. 130루멘짜리 랜턴 하나 챙겨두면 어지간한 세팅의 캠핑은 다 소화할 수 있다.
▲ 플래시 모드. |
▲ 제품 포장 전면의 설명서. 130루멘의 밝기로 7시간 사용할 수 있고, 조금 어둡게 사용하면 16시간 쓸 수 있다. |
더블 라이트 배터리 랜턴에는 손잡이가 달려 있는데, 손잡이 끝에 고리가 달려 있다. 랜턴의 반대쪽 고리에 걸면 실내등으로 사용할 때 어디든지 쉽게 걸 수 있다. 플래시로 사용할 때는 한 쪽을 풀고 손목에 걸고 사용하면 된다.
또 하나. 두 개의 헤드를 용도에 따라 번갈아 끼워 사용해야 하는데, 헤드를 결합하기가 까다로우면 여간 불편하고 짜증스럽지 않다. 하지만 대략 수평만 맞춰서 돌리면 나사선이 부드럽게 맞물려 돌아간다. 헐거운 느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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