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소리&단소리|100호 맞아 독자들의 격려 이어져
▲ 오지 레이서 유지성씨가 8월초 아이슬란드 레이스에 스태프로 참가해 현지에서 축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
지령 100호를 맞아 우리 잡지를 즐겨 읽는 애독자들에게 쓴소리&단소리 한 말씀을 부탁드렸습니다. 이분들은 등산, 트레킹, 트레일러닝, 자전거, 캠핑, 여행 등을 즐기는 아웃도어 애호가들로 페이스북과 문자, 이메일로 한 말씀을 보내왔습니다.
먼저 지난해 SBS 연기대상 수상과 최근 안방극장, 스크린에서 열연을 펼치는 배우 손현주씨는 “한국의 아웃도어를 안방과 촬영 현장에서 너무나 가깝게 접할 수 있게 되어 고맙고 감사하다”는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손현주씨는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월간 아웃도어를 매달 구독하고 있는 열혈 독자이자 등산, 자전거 애호가이기도 합니다.
▲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월간 아웃도어를 매달 구독하고 있는 열혈 독자이자 등산, 자전거 애호가인 배우 손현주씨. |
30년 동안 근무했던 직장을 정년퇴직하고 히말라야 트레킹으로 제2의 인생을 즐기는 경희대산악부OB 김동규씨는 “경제·문화면에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우리나라인데, 월간 아웃도어를 읽으면 상상력과 창의력이 무한히 샘솟는다”는 메모를 주셨습니다. 김동규씨는 퇴직 러시를 맞아 상실감이 큰 베이비부머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트레킹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 ‘글 쓰는 요리사’로 유명한 박찬일 셰프는 분주한 주방에서 틈틈이 우리 잡지를 정독하고 있습니다. |
트레킹 전문여행사 엠투어를 운영 중인 정용권 대표는 “축하해!”라는, 그야말로 ‘한 말씀’을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산꾼들은 다 그렇지요. 산이나 술자리에선 조근조근 얘기를 잘 하지만, 막상 멍석을 깔아주면 짧고 무뚝뚝하게 한 마디 툭 던지곤 하지요. 그렇지만 그 속에 담긴 속정은 누구보다 잘 압니다.
“1999년쯤 됐을 것입니다. 처음 아웃도어를 테마로 한 잡지를 런칭했을 때 시기상조라고 평과 함께 악전고투를 하다 접고 말았지요. 그로부터 딱 15년. 정말 세상이 변했군요. 이제는 아웃도어가 대세입니다. 아직은 잡지가 세태의 빠른 변화를 따라가기 벅차지만 그래도 아웃도어를 테마로 꿋꿋이 한길을 가고 있는 것이 어디입니까. 이제 절대로 넘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더욱 다양하고, 더욱 몰입적인 아웃도어들이 마니아를 넘어, 국민 하나하나가 자신만의 아웃도어를 갖는 그런 시대를 여는 선봉장이 되기를. 쓰고 보니 무슨 축사 같네, 헐.”
▲ 히말라야 트레킹으로 제2의 인생을 즐기는 경희대산악부OB 김동규씨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무한히 샘솟는 잡지라고 쪽지를 보냈습니다. |
페이스북에 제법 긴 글을 올린 사람은 도서출판 꿈의지도 김산환 대표입니다. 김 대표는 등산잡지, 신문사 기자를 거쳐 캠핑·여행 전문출판사를 차리고 알찬 책들을 펴내고 있습니다. 출판계에 불어 닥친 유례없는 불황에도 고군분투하며 꿋꿋하게 책을 내는 김 대표에게 격려를 보냅니다.
오지 레이서 유지성씨는 아이슬란드 레이스에 다녀오자마자 카톡으로 축하 문자를 전했습니다. 유지성씨는 사막 마라톤 그랜드슬램(사하라·고비·아타카마·남극)을 두 번이나 달성한 레이서입니다. 8월초 열린 아이슬란드 레이스에 스태프로 참가한 그는 현지에서 선수와 스태프들과 함께 찍은 지령 100호 축하 플래카드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 캠핑·여행 전문출판사 꿈의지도 김산환 대표는 자신만의 아웃도어를 갖는 그런 시대를 여는 선봉장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인문적 성찰이 있는 드문 여행 잡지를 보는 건 우리들의 행운이다. 아웃도어의 필진들은 농익은 솜씨로 여행의 현장을 기록한다. 아웃도어는 단단하고 건실하게 자기 몫의 발언을 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나 같은 경우는 앞뒤 쪽에 몰려 있는 광고도 유심히 보는 편인데, TV 같은 대형 매체에 실리지 않은 중소업체의 다양한 제품의 정보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주방에서 쓰고 있는 모자도 모두 이 잡지에 실린 아웃도어용 제품이다. 말하자면, 주방도 아웃도어 같은 최악의 환경에 놓여 있는 까닭이다. 더위, 습기, 열기, 분진…. 한 마디 덧붙인다면, 각별한 능력의 카피와는 달리 제품의 전문적인 분석, 사용기 등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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