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코리아아웃도어쇼 ② 캠핑존
2013 코리아아웃도어쇼 ② 캠핑존
  • 글 서승범 월간 캠핑 기자|사진 김해진 김태우 기자
  • 승인 2013.09.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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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캠핑은 풍성하게 미니멀 캠핑은 정교하게
자동차 활용한 캠핑 아이템 풍성해져

▲ 자동차를 활용한 캠핑 아이템들이 다양해지고 있다.

2013 코리아아웃도어쇼가 보여준 캠핑의 트렌드는 ‘인도어보다 편안한 아웃도어’다. 인도어의 거의 모든 편리함을 두루 갖춘 캠핑 트레일러가 그 선두에 서 있다. 효과적인 설계로 작은 카고 트레일러에서 넓은 공간을 뽑아내는 기술도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넉넉한 적재공간은 물론 뛰어난 디자인까지 갖춰 인기가 좋았다.

▲ 스토리지웍스의 루프탑 텐트.

▲ 쌍용자동차의 2014년형 코란도스포츠.

반면 적은 장비로 자연을 만끽하는 미니멀 캠핑 역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작고 튼튼해진 텐트와 가볍고 따스해진 옷, 자연의 재료를 이용할 수 있는 스토브 등의 약진이 돋보였다. 캠핑은 다양해지고 있다.

2013 코리아아웃도어쇼가 열린 킨텍스 제1전시장 3홀에 들어선 관람객을 맞이하는 부스는 블랙다이아몬드였다. 블랙다이아몬드 부스에는 카라비너와 하네스, 헬멧 등 암벽등반 장비와 더불어 미니멀 캠핑에서 인기가 좋은 작은 텐트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블랙다이아몬드 바로 옆에 위치한 엠케이아웃도어 부스에는 역시 백패킹족과 미니멀 캠핑족들이 좋아하는 니모의 소형 텐트들이 설치되었다.

▲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에스앤에스컴퍼니의 해먹.
휴가와 주말을 맞아 코리아아웃도어쇼를 찾은 관람객들은 작고 예쁜, 동시에 탄탄한 텐트와 소품들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아웃도어용 보온병으로 유명한 스탠리와 고체연료 스토브 에스빗을 선보인 시티핸즈컴퍼니의 부스 역시 캠퍼들에게 인기였다.

물론 우리나라 캠핑 문화의 대세를 이룬 오토캠핑 관련 용품은 더 많았다. 전반적으로 캠핑 문화에 자동차 문화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내는 추세다. 자동차를 이용해 인도어의 편리함을 조금도 놓치지 않은 캠핑카를 비롯해 보다 많은 장비를 실을 수 있도록 한 다양한 카고 트레일러, 가벼우면서도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트레일러, 자동차 지붕 위를 적재 공간으로 활용한 루프탑 박스나 취침 공간으로 변신시킨 루프탑 텐트 등 자동차의 활용도는 다양했다.

사람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끈 건 메르세데스 벤츠의 스프린터를 개조한 럭셔리 캠핑카 모빌홈이었다. 4명이 여행하고 거주하기에 충분히 안락하고 편안한 모빌홈은 1억원을 훌쩍 넘기는 비싼 가격만큼이나 화려하고 편안해 어지간한 ‘인도어’보다 훨씬 안락해보였다. 오아시스캠프의 트레일러 아르카디아는 500kg 남짓한 가벼운 무게로 트레일러의 2~3배에 달하는 넓은 실내 공간을 만들어냈다.

▲ 벤츠의 스프린터를 개조한 럭셔리 캠핑카 모빌홈과 내부.

아웃도어 탐험 장비를 개발하는 스토리지웍스는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스카이캐슬 루프탑 텐트와 탐험용 액세서리를 선보였다. 스프링시티에서는 소형차로도 견인할 수 있는 소형 카고 트레일러 에이콘을 준비했다. FRP로 제작해 무게를 덜었고, 네모반듯한 기존의 트레일러들과 달리 디자인에 공을 들여 작고 앙증맞은 모양을 만들어냈다. 피나클코리아는 루프탑 외에도 4륜구동 ATV를 선보여 아웃도어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었다.

▲ 스프링시티의 소형 카고 트레일러 에이콘.

▲ 오아시스캠프의 캠핑트레일러.

이제 캠핑은 더 이상 캠퍼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베이스캠프이면서, 캠핑 자체로도 다양한 분화와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 캠퍼들에게는 더 다양한 선택지들이 주어진 셈이다. 남들과 다를 것 없는 획일적인 캠핑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캠핑 스타일을 추구하는 시대가 왔다.

▲ 미니멀 캠핑을 선도하는 니모, 인테그럴 디자인의 블랙다이아몬드 소형 텐트.

▲ 히만스에서 선보인 카약들

▲ 피나클코리아의 루프탑과 ATV.

▲ 루프탑 텐트 안에서 즐거운 표정을 짓는 어린이들.

▲ 아웃도어 레저 차량으로 인기 좋은 인피니티 SUV.

▲ 캠핑 열풍이 불면서 다양한 캠핑 카라반들이 캠퍼들을 유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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