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랑고타워 원정대, 아시아 여성 최초 완등
트랑고타워 원정대, 아시아 여성 최초 완등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3.08.26 10:44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스케이프 후원…1차 등정 실패 후 5년 만에 재도전

▲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가 후원하는 여성 산악인 4인이 트랑고 산군 네임리스 타워 완등에 성공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케이프가 후원하는 여성 산악인 4명이 파키스탄의 트랑고 산군 네임리스 타워 완등에 성공했다. 채미선, 이진아, 김점숙, 한미선 등 평균 연령 40세 이상의 여성으로 구성된 이번 원정대는 지난 8월 12일 오전 트랑고 베이스캠프 출발 후 4박 5일만에 정상 등정에 성공했다.

원정대가 오른 루트는 등반길이 총 34피치, 표고차 1,000m에 이르며 평균 등반 난이도 5.11c로 트랑고 네임리스 타워 중 최고 난이도로 꼽히는 루트다. 네임리스 타워는 여성의 힘만으로 등정에 성공한 경우가 드문 험준한 암봉으로 이번 여성 4인의 완등은 2006년 슬로베니아 여성팀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 여성팀으로는 최초다. 특히 지난 2008년 7월 체력 및 고소 적응 실패 등으로 인해 트랑고 산군 등반에 실패한 이후 다시 재도전하여 완등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 네임리스 타워는 여성의 힘만으로 등정에 성공한 경우가 드문 험준한 암봉으로 이번 여성 4인의 완등은 2006년 슬로베니아 여성팀에 이어 두 번째이며 아시아 여성팀으로는 최초다.

노스케이프 김영만 전무는 “원정대 4인의 인내와 끈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에 경의와 축하를 표한다”며 “낙오자 없이 무사히 완등에 성공한 원정대의 정상 등반 스토리는 산악인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등반을 마치고 스카르두에서 체류 중인 원정대는 지역 학교에 학용품과 신발 등의 물품을 기증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원정대는 현지 일정을 마무리한 뒤 9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0 / 400
positano 2013-08-29 13:55:54
저는 관악산 등반도 힘들던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