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④ 이벤트
2013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④ 이벤트
  • 글 박성용 기자 | 사진 서승범 기자
  • 승인 2013.08.20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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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제품 변천사 보는 재미 쏠쏠
특별전시·트레일 러닝·볼더링 등 다양한 부대 행사 열려

▲ 트레일 러닝에 참가한 선수들이 물웅덩이를 지나고 있다.

2013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기간에는 색다른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아웃도어 쇼 20주년을 맞아 1층 로비에 특별 전시회가 열린 것. 특별 전시회에는 <버그하우스> <피엘라벤> <스카르파> <하그로프스> <로우알파인> <잭울프스킨> <쉐펠> <마모트> <타톤카> <헬리한센> <이글크릭> <마인들> <바우데> <파타고니아> <줄보> <사레와> <노스페이스> <아디다스> <고어텍스> <폴라텍> <도레이 엔트란트> 등 80년대 중반부터 90년대 초반에 생산되었던 유명 브랜드들의 제품들이 출품되었다.

▲ 1990년에 출시된 <버그하우스> 재킷, 셔츠, 트라우저스. 등산화는 <스카르파>, 모자는 폴라텍 2000 플리스 소재로 만들었다.
▲ 고어텍스의 다양한 소재를 보여주는 제품들. <쉐펠> 재킷은 고어텍스 팩라이트 1세대, 두 번째 <마모트> 재킷은 고어텍스 S-Liner(1988), <마모트> 오버트라우저스는 고어텍스 3-Ply(1995), 양말에도 고어텍스를 사용했다.

▲ <피엘라벤>의 재킷(1995), 베스트(1989), 셔츠(1994), 트라우저스(1987). 경등산화는 <마인들> 제품이다.
▲ 80년대 중후반 유럽 클라이머들의 복장. 헬멧 <뢰머>, 베스트와 티셔츠 <젠틱>, 팬츠 <아이더>, 클라이밍 슈즈 <보레알>, 하네스 <에델리드>.

이들 중에는 80년대 큰 인기를 누렸던 고어텍스 팩라이트 1세대, 폴라텍 플리스 소재로 만든 다양한 재킷들이 전시돼 기능성 소재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머리부터 뒤집어쓰는 아노락 형태의 재킷도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은 당시 출시된 의류와 백팩, 등산화를 비롯 모자, 장갑, 텐트, 슬리핑백, 여행용 가방 등을 흥미롭게 구경하면서 아웃도어 제품의 디자인, 색상, 기능이 어떻게 변하고 발전했는지 현재 제품들과 비교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파타고니아>의 모자, 재킷, 플리스. 머리부터 뒤집어쓰는 아노락 형태의 재킷이 눈길을 끈다.
▲ <잭울프스킨>의 모자와 <하그로프스>의 플리스, 셔츠, 트라우저스, 팩. 자세히 보면 하그로프스의 브랜드 심벌이 바뀐 걸 알 수 있다.

▲ <마무트>의 울 모자와 고어텍스 2- Ply 재킷(1992), 플리스 제품.
▲ <문스톤>의 모자와 고어텍스 3-Ply 재킷, 플리스 제품. 팬츠는 <잭울프스킨>.

전시된 제품 중에는 우리나라의 암장에서 유행했던 몸에 꽉 끼는 클라이밍 팬츠도 있어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국내 등반 경기 1세대로 꼽히는 클라이밍 선수들이 유행시킨 이 팬츠는 나중에 인수봉·선인봉에서 전문산악인들도 즐겨 입었는데, 보기 민망할 정도로 드러나는 하체 윤곽 때문에 서로 얼굴을 붉히던 해프닝이 종종 일어나곤 했다.

한편, 볼더링, 트레일 러닝, 슬랙라인, 플라잉폭스 등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와 함께 새롭게 카누·카약존도 선보였다.

▲ <와일드로즈>의 모자(1992), <하버사이드 그래픽스>의 티셔츠, 클라이밍 쇼트 팬츠와 하네스는 <에델리트>, 암벽화는 <스카르파> 제품이다.
▲ 고어텍스 Z-Liner를 사용한 <쉐펠>의 재킷과 <사레와>의 폴라텍 폴라라이트 플리스 제품.


▲ <사레와> 텐트(1986)와 다운재킷(1989).

▲ 올 전시회 기간에는 유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20주년 기념관이 마련됐다.
▲ 올 전시회에는 새롭게 카누·카약존을 설치했다.

▲ 관람객과 참가 업체 관계자들이 마사지를 받고 있다.

▲ 유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기념관에는 지난 20년 동안의 각종 사진과 기념품들이 전시됐다. 스노슈즈 러닝 대회에 참가한 본지 박요한 발행인(노란색 티셔츠 가운데)이 우연히 사진에 찍혔다.

▲ 우리나라 남사당패의 줄타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슬랙라인.

▲ 패션쇼에서는 ‘Back in 1994’ 콘셉트로 20년 전 아웃도어 의상을 선보였다.

▲ 볼더링 대회에 참가한 한 여자선수가 신중한 표정으로 홀드를 잡고 있다.

▲ 많은 관람객들이 찾은 볼더링 대회.

▲ 바위 언덕배기를 통과하는 선수들.

▲ 우리나라 줄타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들어진 슬랙라인.

▲ 고공 슬랙라인은 안전을 위해 확보를 하고 묘기를 펼친다.
▲ 하공을 가로질러 가는 짜릿한 플라잉 폭스.

▲ 슬랙라인 위와 시원한 물 속, 어디가 더 즐거울까?

▲ 슬랙라인 위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는 여성 슬랙라이너.

▲ 발 디딜 홀드를 찾기 위해 애를 쓰는 선수.

▲ 첫 번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사진.
▲ 페어는 매 회 기념 티셔츠를 제작해 판매한다. 1994년 첫 회 때 티셔츠.

▲ 텐트는 <라이트하우스>의 1987년 제품이다. 요즘 추세와도 맞는 듯하다.

▲ 20주년 기념 전시에 나온 카누와 의류들. 1990년대 초반 제품들이다.

▲ 1980년 후반의 텐트 제품. 소재는 지금과 많이 다르지만, 기본적인 구조는 큰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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