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관리·보관 이렇게 해보세요
캠핑용품 관리·보관 이렇게 해보세요
  • 권민혁 수습기자
  • 승인 2013.08.1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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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유지 위해 전용세제·습기제거 등 특성 고려한 꼼꼼한 관리 필수

▲ 바캉스 시즌 뒤 캠핑용품을 보관할 때 각 캠핑용품의 특성을 파악한 현명한 관리법이 필요하다.

휴가철 캠핑을 통해 몸과 마음에 휴식을 얻었다면 이제 힐링을 도와준 캠핑용품들에게도 휴식이 필요할 때다. 캠핑용품은 외부 환경에서 오래 노출돼 오염과 손상이 쉽기 때문에 사용 후에도 꼼꼼하게 관리해야 다음 캠핑에서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김종원 과장은 “캠핑용품은 아무리 고가일지라도 사용 후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녹이 슬거나 곰팡이가 피어 못쓰게 되는 경우가 있다”며 “텐트나 타프, 코펠, 침낭 등 각 캠핑 용품 별로 특성을 고려해 보관해야 그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 텐트와 타프는 외부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고 햇빛과 비바람, 결로현상 등으로 오염이 쉬우므로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의 차이가 크다.

텐트 및 타프
텐트와 타프는 외부환경에 오래 노출되기 때문에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명의 차이가 천차만별이다. 특히 햇빛과 비바람, 결로현상 등으로 오염이 쉬워 해체 보관 시 이물질을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좋다. 물세탁을 할 경우 방수, 발수 등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물수건을 사용해 오염 부위를 닦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오염이 심하다면 호스로 물을 뿌려 오염부위를 씻어 내거나 중성세제를 이용해 스펀지나 솔로 닦아 주는 편이 낫다.

완벽한 건조 역시 수명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다.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펼쳐놓은 상태로 말리는 것이 좋으며 접을때는 방수테이프가 손상되지 않도록 접는 부분을 최소화하고 말아서 보관해야 한다. 폴이나 펙, 망치는 물기를 닦아 녹슬지 않도록 한다.

▲ 침낭은 소재의 특성에 따라 알맞은 세제를 사용해야 하며 작게 접기보단 넉넉한 자루나 옷걸이에 걸쳐두는 것이 좋다.

침낭
침낭은 되도록 세탁은 삼가는 것이 좋으나 꼭 필요할 경우 소재와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오리·거위털을 이용한 침낭은 일반세제를 사용할 경우 보온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다운전용 클리너나 중성세제를 최소한의 용량을 이용해 살짝 주물러주는 정도로 세탁을 한 후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좋다. 건조 시에도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2~3일간 말려주며 뭉친 다운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막대기를 이용해 골고루 두드려 줘야 한다. 또한 압축팩에 보관하기 보단 다운의 보온성과 복원력을 위해 넉넉한 사이즈의 메쉬주머니나 옷걸이에 걸쳐두는 것이 좋다.

▲ 조리도구는 음식 찌꺼기나 물기가 남아 있으면 표면이 쉽게 부식되기 때문에 한 번 더 세척하는 것이 좋다.

조리도구
조리도구는 특성상 물기나 소금기가 남아 있을 경우가 많은데 이때 표면이 쉽게 부식되기 때문에 보관 전에는 한 번 더 세척하고 건조해야 한다. 코펠의 경우 여러 크기를 겹쳐서 보관하기 때문에 사이사이 신문지나 키친타올을 깔아주면 습기 제거 및 흠집을 방지할 수 있다.

화로나 불판에 찌든 때는 뜨거운 물이나 베이킹 소다를 적당히 푼 다음 물에 불리면 깔끔하게 벗길 수 있고 표면에 흠이 생기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또 버너는 노즐과 고무패킹을 점검하고 반드시 연료통을 분리한 뒤 통풍이 잘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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