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거품 논란 스노우피크, 인하 결정
가격 거품 논란 스노우피크, 인하 결정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3.08.1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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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부터 25개 제품 가격 평균 10% 선에서 인하

▲ 캠핑브랜드 스노우피크가 가격 거품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고가 전략을 내세워온 스노우피크는 오는 8월 21일부터 텐트 등 25개 제품의 가격을 10% 선에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일본 캠핑브랜드 스노우피크가 가격 거품 논란에 휩싸인 끝에 결국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 고가 전략을 내세워온 스노우피크는 오는 8월 21일부터 텐트 등 25개 제품의 가격을 10% 선에서 인하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공개된 서울YWCA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노우피크 일부 텐트의 일본 판매 가격은 77만원인데 반해 한국 평균 소비자가격은 148만원으로 1.92배나 비싼 것으로 조사되는 등 가격 거품에 대한 논란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스노우피크는 “제품 가격이 전년도 4분기에 결정되는 탓에 환율 변동에 따라 가격차가 발생하게 됐다”면서 “한국 고객이 상대적 불평등을 입지 않도록 올해는 영업년도 중간에 가격 변경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 스노우피크의 ‘랜드록’ 텐트는 230만원에서 192만원으로 ‘토르튜Pro’ 텐트는 268만원에서 233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가며 ‘솔리드 스테이트 랜턴 체리’는 10만4천원에서 8만8천원으로 ‘랜드록 이너매트’는 43만9천원에서 36만6천원으로 인하된다.

이번 결정에 따라 스노우피크의 ‘랜드록’ 텐트는 230만원에서 192만원으로 ‘토르튜Pro’ 텐트는 268만원에서 233만원으로 가격이 내려가며 ‘솔리드 스테이트 랜턴 체리’는 10만4천원에서 8만8천원으로 ‘랜드록 이너매트’는 43만9천원에서 36만6천원으로 인하된다.

하지만 가격 인하가 결정되기 전 사입 방식으로 제품을 구매한 취급점의 경우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감당할 수밖에 없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취급점은 정상 공급가에 제품을 들여왔음에도 불구하고 달리 도리없이 마진을 줄여 판매하는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취급점 관계자는 “가격 인하에 따른 취급점에 대한 대책은 전혀 제시해주는 바가 없다”며 “이는 상도의상 걸맞지 않은 처사”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러한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의 필요성과 총체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현재 국내 캠핑용품 시장은 스노우피크, 콜맨, 코베아 등의 캠핑용품 리딩업체가 선도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년간 소비자 가격을 최대 60%까지 인상, 캠핑용품에 대한 고가 논란은 지속적으로 불거져왔다. 스노우피크의 이번 가격 인하 결정으로 타브랜드에도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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