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③ 어워드
2013 유러피언 아웃도어 트레이드 페어 ③ 어워드
  • 글 채동우 기자
  • 승인 2013.08.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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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친환경 제품에 점수가 후했다
총 52개 제품 수상작 선정…11개 최우수 제품 황금상 수상

2013년 아웃도어 인더스트리 어워드에는 어떤 혁신적인 아웃도어 제품들이 선정됐을까. 전 세계 27개국 316개의 제품이 출품된 이번 어워드는 의류·헬멧·신발, 배낭·여행가방, 등반장비, 캠핑장비, 침낭, 기타용품, 친환경·지속가능·소재혁신 등 총7개 부문으로 나뉘어 심사가 진행됐다.

심사위원단은 펠릭스 바췰리(암벽등반가), 로렌스 귀용(프랑스 클라이밍 잡지 편집장), 마크 헬드(유러피안 아웃도어 그룹 상무이사), 알릭스 폰 멜르(독일 산악인), 그레이엄 톰슨(영국 트레일 잡지 기자), 프랑크 바커(독일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엄정한 심사를 통해 11개의 황금상과 42개의 우수제품을 선정했다. 7개 부문에서 가장 훌륭한 평가를 받은 11개의 황금상 수상 제품을 소개한다.

▶ 의류·헬멧·신발 부문

중등산화
<라스포르티바> 트랑고 큐브 고어텍스…초경량 등산화의 새로운 표준
한 켤레에 1350g의 무게를 실현한 테크니컬 등반용 초경량 중등산화다. 전통적인 바느질을 제거하는 대신 특수한 오버 인젝션 디자인을 적용해 무게와 착용감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했다.

심사위원 한 마디
트랑고 큐브 고어텍스는 뛰어난 착용감과 가벼운 무게에 감사한 느낌이 들 정도였다. 신발의 디자인 또한 업계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다. 충분히 황금상을 받을만한 제품이다.


어프로치 슈즈
<아디다스> 테렉스 스코프 GTX…바위 환경에 최적화된 등산화
이 테크니컬 어프로치 슈즈는 과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스텔스 고무 재질 아웃솔이 장착되어 가벼운 등반 코스에서 완벽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전문 클라이밍을 위해 개발된 스텔스 고무 아웃솔은 다양한 상태의 바위 표면에서 미끄러지지 않는다. 또한 새롭게 개발된 신발끈은 단단하고 안정감 있게 묶인다. Gore-Tex 멤브레인 소재를 사용해 방수와 통기성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킨다.

심사위원 한 마디
테렉스 스코프 GTX는 바위가 많은 환경에서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등산화다. 이 제품은 충격 흡수 성능이 뛰어나며 최고의 소재로 아웃솔을 만들어 훌륭한 접지력을 제공한다. 이것은 균형 잡힌 신발 디자인의 좋은 예다.


▶ 배낭·여행가방 부문

알파인 배낭
<아크테릭스> 알파 FL 45…가벼운 무게와 성공적인 디자인
알파 FL 45는 전문 등반가와 산악 스키어를 위해 초경량화를 실현한 알파인 배낭이다. 견고한 동시에 방수성능이 뛰어난 N400r-AC2 나일론 립스톱 섬유를 라미네이트 처리 했다. 또한 이 배낭은 저장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주요 수납부를 실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로프는 빠르게 배낭 위에 감을 수 있으며 아이젠과 아이스 액스를 손쉽게 체결할 수 있는 기능이 돋보인다. 680g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45리터를 담을 수 있어 알파인 등반에 적합한 배낭이다.

심사위원 한 마디
알파 FL 45는 완벽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좋은 예다. 가벼운 무게와 성공적인 디자인은 황금상을 수여하는데 확신감을 심어줬다. 모든 면에 있어서 아주 훌륭한 배낭이다.


▶ 등반장비 부문

클라이밍 로프
<에델리드> 코르비 8.6mm …가장 얇은 클라이밍 로프
코르비 8.6mm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클라이밍 로프다. 획기적인 8.6mm의 지름은 특별히 고안된 중심부로 인해 가능할 수 있는데, 이는 마치 로프 내의 로프처럼 추가적인 안전성을 제공한다. 혁신적인 섬유 처리를 통해 미끄러짐을 개선했으며 하중을 모든 섬유가닥에 균등하게 나눠 결과적으로 더 많은 하중을 지탱할 수 있게 했다. 1미터 당 51g의 무게로 클라이머에게 최상의 조작성을 제공한다.

심사위원 한 마디
코르비 8.6mm는 매우 작은 부피를 가졌지만 싱글로프, 하프로프, 트윈로프로 사용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더블 로프
<베알> 베알 굴리 7.3mm…가장 가벼운 더블 로프
1m당 36g인 베알 굴리 7.3mm는 시장에 나와 있는 더블로프 중 가장 가벼운 제품이다. 빙벽과 알파인 등반시 가장 이상적인 동반자로 칭하기 부족함이 없다. 골든 드라이 임프레그네이션 기술을 적용해 습기를 빨리 말려주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유니코어 기술은 로프가 손상되거나 잘리는 것을 최대한 방지해준다. 이 두 가지 기술의 결합은 결과적으로 클라이머에게 우수한 안전성을 보장한다.

심사위원 한 마디
베알 굴리 7.3mm는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클라이머에게 최대한의 안정성을 제공하는 훌륭한 제품이다.


▶ 캠핑장비 부문

텐트
<슬링핀> 슬링핀 하드쉘…악천후에서도 든든하다
슬링핀 하드쉘은 웹트러스 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설치법을 적용했다. 웹트러스 시스템은 강한 바람에도 텐트가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드쉘 텐트는 3~4인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심사위원 한 마디
슬링핀 텐트는 측지학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사용된 기능성 소재의 질이 훌륭하다. 또한 새로운 디자인으로 태풍이 불거나 비 오는 날에도 한 사람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태풍이나 눈 등 각종 악천후에서도 안정성이 높다.


▶ 침낭 부문

침낭
<레스트라> 하코다…더 많은 복사열로 보온성 높여
하코다는 골드 리플렉트 기술을 사용한 침낭이다. 이 기술에 사용된 바이오 세라믹은 기존의 섬유질보다 더 많은 복사열을 발생시키고 더 좋은 느낌을 제공한다. 침낭의 가벼운 무게와 콤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보온성이 우수하며 침낭 앞부분 커버에 있는 특별한 후드는 단열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유연성 있게 제작된 재봉선은 안락함을 제공한다.

심사위원 한 마디
하코다는 시장에서 가장 효율적인 침낭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안락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바이오세라믹 충전재를 사용한 최초의 침낭이다.


▶ 기타용품 부문

동결건조식품
<리오푸드> 리오 익스피디션…맛과 영양을 한 번에 잡았다
리오푸드는 영양 전문가들의 조언과 첨단 기술을 적용해 최소한의 무게에 최대한의 영양 가치를 담은 균형 잡힌 동결건조식품을 개발했다. 물론 이 제품들에는 방부제나 인공첨가물이 들어있지 않다.

심사위원 한 마디
시중에 나와 있는 동결식품 중 가장 맛이 좋다. 뿐만 아니라 리오 익스피디션은 여러 종류의 다른 맛을 제공한다. 심지어 동결건조과일도 재료로 쓰인다. 모든 제품에 방부제와 인공첨가물이 들어있지 않은 것도 큰 매력이다.

휴대용 전지
<브룬톤> 하이드로겐 리액터…미래지향적 친환경 전지의 시작
하이드로겐 리액터(11.4x3.2x7.1cm, 한 수소 카트리지당 216g)는 USB 포트를 탑재한 휴대용 수소연료전지다. 카트리지의 수소는 충전소에서 리필이 가능하다. 작동 시 약간의 수증기와 작은 소리가 나 독특한 느낌을 준다. 최초 구매시 두개의 카트리지가 제공되며 출력 전력은 2.1mA이고 전송 단위는 8500mAh다.

심사위원 한 마디
이 휴대용 수소연료전지는 아웃도어 상황에 맞춰 개발됐다. 쓰레기로 버려지는 AA 배터리들을 대체할 수 있으며 USB 포트를 통해 휴대용 장치의 충전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수소를 충전재로 사용해 환경오염도 최소화했다. 진정한 미래지향적 제품이다.


▶ 친환경·지속가능·소재혁신 부문

후드 다운 재킷
<예티> 노스…피마자 섬유 사용
피마자 섬유를 이용한 최초의 아웃도어 재킷으로 그동안 피마자는 식재료 이외에 다른 용도로 쓰인 적이 없었다. 참고로 예티는 식물로부터 채취한 섬유를 사용한 첫 번째 회사다. 퀵다운 기술과 크리스털다운 기술이 적용된 경량화 식물섬유 외피는 우천시 내부를 뽀송뽀송하고 따듯하게 유지해 준다.

심사위원 한 마디
노스 후드 다운 재킷에 사용된 식물성 섬유는 미래의 수많은 아웃도어 의류와 기성복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혁신적인 기술로 습기를 차단한 좋은 예다.

무염소 처리 울
<쉘러> EXP 클로린 프리…친환경 울 소재의 기준 제시
울 소재 섬유는 수십 년 동안 염소처리 세탁을 기반으로 생산됐다. 하지만 염소 사용은 폐수에 AOX(염소가 결합된 해로운 유기할로겐) 수치를 높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EXP 공법은 염소를 사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가장 엄중한 세탁 기준(5x5A)을 만족시키고 울의 특징을 더 좋게 보존한다. EXP 클로린 프리는 GOTS와 블루사인의 기준을 모두 충족한 단 하나의 울 원단이다.

심사의원 한 마디
울 원단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는 최대한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울을 생산해야 하는 이유다. EXP 공법은 염소를 사용하지 않고도 물빨래가 가능한 울을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기술이다.



우수상을 받은 캠핑 용품들
11개의 최우수제품 외에도 우수상을 받은 42개 제품이 있다. 그 가운데 ‘캠핑 장비’ 카테고리에 포함된 제품들은 7개였다. 침낭도 캠핑 장비라고 할 수 있으나 ‘침낭’ 카테고리가 따로 있어 캠핑 장비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종류별로 보면 텐트가 3개로 가장 많았다. <바우데> <MSR> <아웃도어 디자인 로지스틱스>가 받았다. <이스톤 마운틴 프로덕스>의 쉘터도 텐트와 비슷한 제품으로 볼 수 있다. 스토브로는 <젯보일>과 <소토>가 선정되었다. 이밖에 <엑스패드>의 에어셀매트 역시 우수상을 받았다. 특히 <바우데>의 ‘리자드 굴(GUL) 1p’는 690g의 극초경량성을 인정받았다.

▲ <MSR> 허바허바 NX.

▲ <아웃도어 디자인 로지스틱스> X1 어썰트.

▲ <이스톤 마운틴 프로덕스>의 선디알 S.

▲ <젯보일> 젯보일 줄(JOULE).

▲ <소토> 윈드마스터.

▲ <엑스패드> 에어셀매트.

▲ <바우데> 리자드 굴(GUL) 1p. 무게가 690g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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