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수업 | 우쿨렐레로 놀아요
음악수업 | 우쿨렐레로 놀아요
  • 글 강다경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8.01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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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kulele makes me happy ♬"

▲ You are my sunshine’은 악보에서 보이듯 ‘sunshine’에서 스트로크를 시작해요.

우쿨렐레 소리는 맑고 경쾌해요. 햇살 같은 미소를 짓게 하지요. 그래서 이번에는 찰랑거리는 우쿨렐레 소리에 걸맞는 노래를 배워보기로 했어요. ‘You are my sunshine’이에요. 영화 <너는 내 운명>에서 황정민이 불렀던 곡이죠. 두근거리는 사랑의 마음을 고백할 때도, 가족끼리 함께 불러도 분위기를 밝게 해주는 곡이예요.

▲ 스트로크를 하는 오른손은 집게손가락을 사용해 손이 닿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치는 게 좋다고 합니다.
우쿨렐레 연주의 기본 자세, 기억나시죠? 우선 인형을 안 듯 오른손으로 우쿨렐레를 감싸 안아요. 왼손은 넥의 중간 정도를 아래에서 엄지손가락으로 받쳐주고요. 왼쪽 손가락으로 지판을 짚을 때는 손가락 끝을 세워서 프렛 가까이를 짚어줘야 해요. 하지만 초보자들은 자꾸만 손가락이 눕혀지곤 해요. 우쿨렐레 초보자인 기자도 한국우쿨렐레교육원 서현희 선생님께 여러 번 지적을 받았어요. 손가락을 눕혀 지판을 짚으면 소리가 예쁘게 나지 않거든요. 짚어야 하는 줄 밑의 다른 줄을 건드려서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을 방해해요.

‘You are my sunshine’은 4비트로 치는 곡이에요. 4번 줄에서 1번 줄 방향으로 다운 스트로크를 네 번 하면 돼요. “쿵짝쿵짝” 하면 한 마디를 치는 거예요. ‘쿵’은 위 두 줄을 친다는 느낌으로, ‘짝’은 아래 두 줄을 친다는 느낌으로 악센트를 2, 4박자에 주면 돼요. 폴카 리듬인 이 리듬은 춤곡이라 경쾌한 느낌을 주지요. 하지만 박자감이 부족한 기자와 같은 초보자들은 6번 스트로크를 하고 한 마디를 했다고 착각하기도 한다니, 연습할 때 주의해야 해요.

‘You are my sunshine’은 다장조 기본 코드인 C, F, G7코드에 C7코드를 합해 네 가지 코드로 연주가 가능해요. ‘곰 세 마리’를 치며 C와 G7 코드를 배웠으니 코드 두 개만 더 익히면 캠핑장 분위기를 환하게 바꿔줄 음악을 연주할 수 있어요.

이때 스트로크를 하는 오른손은 집게손가락을 사용해야 해요. 굳이 가운데 구멍이 뚫린 사운드홀 부분을 칠 필요는 없어요. 손이 닿는 부분을 자연스럽게 치면 돼요. 하지만 힘을 너무 주거나 팔을 써서 스트로크하면 아름다운 소리가 나지 않아요. 자연스럽게 힘을 빼고 오른손 손목의 스냅을 사용해야 보기에도 좋고 노래 가사만큼이나 흥겹고 따뜻한 음악을 연주할 수 있답니다.

한 친구가 결혼을 하기 위해 예비 시댁을 방문했는데, 그 친구가 받은 첫 번째 질문이 연주할 줄 아는 악기가 있느냐는 거였다고 해요. 그런 질문을 누군가에게 받게 됐을 때, 이 작은 악기가 인생을 환하게 해준 경험을 말하면 어떨까요? 경쾌한 소리는 경쾌한 인생을 불러옵니다.

▲ 서현희 선생님은 “왼쪽 손가락으로 지판을 짚을 때는 손가락 끝을 세워서 프렛 가까이를 짚어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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