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을 담은 탄탄한 기획력으로 승부하겠습니다”
“열정을 담은 탄탄한 기획력으로 승부하겠습니다”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3.07.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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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획의 엔터테이너, 김정훈 대표를 만나다

▲ 국내외 유수 브랜드의 패션쇼 및 전시회를 맡아 기획해온 지오아(G.O.A) 엔터테인먼트 김정훈 대표는 창의력과 기획력, 꼼꼼함을 모두 갖춘 타고난 기획자다.

“기획은 순전히 기획자의 아이디어와 창의력에 따라 완성되는 작업이지요. 기획 작업은 광고주의 요구 사항을 잘 포장해 최상의 선물로 만들어내는 창조적인 일입니다. 저는 새로운 전시기획을 진행할 때마다 늘 가슴 떨리는 설렘을 느낍니다.”

국내외 유수 브랜드의 패션쇼 및 전시회를 맡아 기획해온 지오아(G.O.A) 엔터테인먼트 김정훈 대표는 ‘기획’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이렇게 답했다. 그의 일에 대한 열정이 여실히 드러나는 대목이다.

지오아 엔터테인먼트 김정훈 대표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오롯이 한 길만을 걸어왔다. 그는 우연찮게 패션계에 발을 들인 것을 인연으로 기획 사업의 초석을 다졌다. 패션화보 촬영팀의 스텝으로 참여하면서 패션 브랜드 홍보 분야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패션회사 홍보실 인턴사원으로 근무하며 카탈로그를 제작했다. 그러다 패션쇼를 기획·연출하는 회사에 입사하면서 본격적으로 패션쇼 기획에 나서게 됐다.

▲ 화려하게 펼쳐지는 패션쇼나 전시회, 그 이면에는 기획자의 땀방울이 숨어 있다. 기획은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예술 작업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프리랜서로 독립한 이후에는 아식스 스포츠, 엘레쎄, 리바이스 패션쇼 등을 기획하며 자리를 잡아나갔다. 1994년부터 2008년까지 15년간 (주)아디다스코리아 패션쇼 및 행사를 도맡아 기획하기도 했다. 골프웨어 핑 론칭쇼부터 나이키, 휠라, EXR, 르까프, 프로스펙스, 스프리스, 카파, 엘레쎄, 버그하우스, 뉴발란스, 서울패션디자인센터 개관 패션쇼, 미국 LA LIDIA 론칭 패션쇼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포츠·아웃도어 및 캐주얼 브랜드의 패션쇼와 수주회 등을 기획하며 명성을 쌓아나갔다.

화려하게 펼쳐지는 패션쇼나 전시회, 그 이면에는 기획자의 땀방울이 숨어 있다. 기획은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예술 작업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멋진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획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빛나야 한다. 좋은 기획은 창조적 발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의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전시기획은 수주 브랜드, 궁극적으로는 고객을 설득하기 위한 것이므로 이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요구된다.

김정훈 대표는 “기획할 때에는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할 것인가, 하는 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수주 브랜드의 사훈 및 사업 내용, 연혁 등을 파악함으로써 그 브랜드만의 고유한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고자 노력한다”고 전했다.

▲ 1994년부터 2008년까지 15년간 (주)아디다스코리아 패션쇼 및 행사를 도맡아 기획했다.

순간적인 아이디어를 뛰어난 기획으로 실현시키려면 무엇을 만드느냐 못지않게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치밀한 프로그래밍이 결합될 때 비로소 제대로 된 ‘기획’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기획에 돌입할 때 가장 먼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을 점검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대와 음향, 조명, 스크린 등의 하드웨어는 그가 쇼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신경 쓰는 부분이다. 쇼에서 좋은 무대와 음향, 이를 받쳐주는 스크린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완성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멋지게 무대가 만들어지고 나면 다음으로 고민할 부분이 어떤 게스트를 세울까 하는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이다. 그는 브랜드 이미지에 적합한 게스트 선정을 위해 고심하고, 선정된 후에는 쇼의 콘셉트를 반영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아울러 패션쇼의 성공 여부는 음악 선곡을 통해 완성된다고 귀띔했다. 패션쇼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시선을 사로잡을 오프닝과 피날레 곡 선곡 또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훈 대표는 2011년 11월 지오아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패션쇼·전시회 기획 및 이벤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사업 등을 병행하고 있다. 전시 장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품고 수주회 등 각종 판촉 행사에 활용할 수 있는 배너·행거 대여 및 판매 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 김 대표는 쇼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신경쓰는 부분으로 무대와 음향, 조명, 스크린 등의 하드웨어를 꼽았다. 좋은 무대와 음향, 이를 받쳐주는 스크린이 갖춰지지 않는다면 제대로 된 완성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오는 8월에 열릴 2013 코리아 아웃도어쇼의 기획을 맡아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대표는 “다가오는 ‘2013 코리아 아웃도어쇼’를 관련 업체뿐만이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축제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숱한 패션쇼와 전시회를 기획해온 베테랑 김정훈 대표는 여전히 욕심이 많다. 머지않은 미래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웃도어쇼 ISPO와 같은 국제적인 스포츠 전문 행사를 제 손으로 기획해보는 것이 꿈이라고 전했다. 창의력과 기획력, 꼼꼼함을 모두 갖춘 기획의 연금술사, 김정훈 대표가 앞으로 선보일 작품은 또 어떤 모습일지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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