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로의 기름은 모두 빼내고 텐트는 서늘한 곳에서 말려야
난로의 기름은 모두 빼내고 텐트는 서늘한 곳에서 말려야
  • 글 이철규 | 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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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ing School__겨울철 장비 정리

녹이 슨 부분은 녹 제거 후 기름칠을 해주어야  

경칩이 지나면 봄이 왔다고 생각하는 우리와 달리 유럽은 춘분이후를 봄이라고 생각한다. 동물들이 잠이 깨고 새싹이 돋기 시작하는 봄이 찾아오면 서서히 겨울철 장비들은 정리하는 것이 좋다. 물론 4월 까지도 전기담요나 난로를 사용하는 캠퍼도 있으며 때론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차로 인해 동계 장비를 꺼내야 할 때도 있다.

또 긴 겨울철이 지나기를 기다렸다가 새롭게 나오는 장비들을 구입해 한 해의 캠핑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다. 새로 나온 제품을 구입해 캠핑을 떠난다면 기분도 좋고 즐거운 것은 사실이지만 이전의 장비들을 제대로 관리하고 수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단 겨울철 장비를 대표하는 석유난로와 거실형 텐트는 이물질이나 먼지 등을 제거한 후 보관주머니에 넣어 보관한다. 특히 석유난로는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경우 연료통 내부에 있는 등유를 모두 빼내주는 것이 좋다. 연료통 내부의 등유를 장기간 방치할 경우, 이물질이 끼어 작동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실형 텐트는 사용 후 반드시 서늘한 바람이 부는 곳에서 바닥 천과 플라이 등을 말린 후, 보관주머니에 넣어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 젖은 텐트를 말리지 않고 보관할 경우 천에 곰팡이가 슬어 천이 망가지게 된다. 또한 습한 곳이나 그늘진 곳에 보관할 경우 곰팡이가 생기기도 한다. 따뜻한 봄 햇살에 건조시킨 후 보관하는 게 좋다.

또한 녹이 슨 더치 오븐이나 텐트 펙 등은 일단 녹을 제거한 뒤에 기름칠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더치 오븐은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지 않을 경우 쉽게 녹이 슬곤 하는데 이때는 우선 녹이 슨 부분을 깨끗하게 닦아낸 뒤에 올리브기름이나 콩기름 등을 이용해 시즈닝을 해주어야 한다.

펙은 얼었던 땅이 녹고 따스한 햇살로 인해 물기를 머금게 되고 이로 인해 쉽게 녹이 슬기도 한다. 펙을 회수할 때는 항시 마른 천을 이용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보관한다. 녹이 슨 부분은 녹을 없애고 WD-40같은 윤활유 제품을 뿌려주는 것이 좋다.

1년 내내 사용하던 스트링의 경우도 낡은 것이나 손상이 간 제품은 새 것으로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스트링은 대표적인 소모품으로 겉으로는 멀쩡한 것 같아도 내부의 심이 손상될 수 있으니 미련 없이 새것으로 교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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