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델란드인들이 만들어서 팔았다고 하는 더치 오븐은 밥과 국, 찌개는 물론이고 빵까지 구을 수 있는 만능조리 기구다. 주철로 만들어진 더치 오븐은 사용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주지 않으면 오븐의 바닥이나 측면에 녹이 슬고는 한다. 때문에 더치 오븐은 사용 후 반드시 물기를 없애주고 겉 표면에 시즈닝을 해줘 녹이 슬지 않도록 막을 형성해주는 것이 좋다.

더치 오븐은 훈제나 찜 요리는 물론이고 국이나 찌개를 끓이는 일까지 가능한 만능조리기로 캠퍼들이 가장 탐내는 장비이기도 하다. 더치 오븐 요리에 도전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기름이 쫙 빠진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담백하고 부드럽다.

사람들이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지닌 장비인 더치 오븐을 구입하는 데 주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더치 오븐이 지닌 무게와 관리의 불편함 탓이다. 더치 오븐은 무쇠를 이용해 만든 제품으로 12인치 이상 되는 제품은 여성이 혼자 들기도 힘들다. 더욱이 주철로 만든 제품이라 잠시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는 이내 표면에 붉은 녹이 슬고 만다.

사용 후에는 반드시 물기를 완전히 제거한 상태에서 바람이 잘 통하는 서늘한 장소에 보관해야 한다. 또한 더치 오븐을 씻을 때에는 합성 세제를 사용하지 말고 부드러운 솔로 닦아 주어야 한다. 음식물이나 기름이 타서 바닥에 달라붙었다고 해서 철수세미를 사용해선 안 된다. 이때는 더치 오븐에 뜨거운 물을 부어 후, 뜨거운 불에 한 차례 달궈 주어 바닥에 달라붙은 음식물이 자연스레 떨어지도록 한다.

더치 오븐에 녹이 슬었다면 우선 깨끗한 천이나 수건으로 물을 묻혀 녹을 깨끗이 닦아준다. 이어 더치 오븐에 물을 붓고 버너 불을 켜, 바닥에 붙은 이물질이 모두 떨어지도록 한다. 이물질과 녹을 제거했으면 더치 오븐의 물기를 제거하고 기름칠을 해준다. 기름칠을 할 때는 더치 오븐의 내부는 물론이고 겉 뚜껑까지 빠짐없이 해주어야 한다. 다음은 버너 불에 기름을 태워주는 시즈닝(Seasoning) 작업을 한다.

더치 오븐은 사용 후 반드시 시즈닝을 해주어야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시즈닝은 더치 오븐에 기름을 칠 한 후 태워 표면에 얇은 막을 만드는 것으로서 설거지를 한 후에는 다시 시즈닝을 해주어야 한다. 더치 오븐의 시즈닝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너 차례 반복적으로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기름을 태워준 후에는 파와 양배추 등을 썰어 기름에 볶아 기름 탄 냄새를 제거해준다. 

▲ 1. 더치 오븐의 녹슨 부분을 찾아낸 후 젖은 수건으로 깨끗하게 녹을 제거해 준다. 이어 표면에 물기도 완전히 없앤다.

▲ 2. 더치 오븐 내부에 붙은 음식물 찌꺼기는 오븐에 물을 부은 후 뜨거운 불로 달궈 줘 바닥에 붙은 찌꺼기를 떼어낸다.

▲ 3. 더치 오븐에 기름칠을 할 때는 오븐 본체뿐만 아니라 뚜껑에도 골고루 기름을 칠해준다.

▲ 4. 기름을 태워준 후에는 파와 양배추 등을 썰어 넣고 기름에 볶아 기름 탄 냄새를 제거한다.

▲ 5. 시즈닝은 한 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너 차례 반복해야 표면에 기름막이 형성된다.

▲ 6. 서너 차례 더치 오븐에 시즈닝을 했으면 기름 탄 냄새가 없어질 때까지 서너 차례 야채를 볶아 냄새를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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