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Camping Basket_캠핑 문화
볼거리와 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하자
다음날 속이 쓰린 것은 당연지사고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한 데다 잠이 부족해 졸음운전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우리의 캠핑 문화는 먹고 마시는 것에 치중하고 있다. 요리는 가족들을 위해 만들기보다 술안주를 하기 위해 만들고, 때론 아이들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술자리에 푹 파질 때도 있다. 이런 캠핑이 계속되다보면 어느 순간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캠핑을 떠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캠프장에 따라 간다고 해서 부모와 함께 있는 것도 아니니,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한 일부 캠퍼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캠핑에 별 재미를 못 느낀다고 술회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먹고 마시는 캠핑이 지닌 문화의 한계라 하겠다.
이에 최근에는 캠핑을 즐기며 주변을 여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하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SK엔크린이 자사 주유 실적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SK엔크린오토캠핑’은 문패 만들기, 연날리기, 패밀리 게임 등 캠프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캠퍼들을 위한 다양한 캠핑 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예정이다.
캠핑은 캠프장에 도착해 잠자리를 세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이 세팅이 끝난 후부터가 사실 진정한 캠핑의 시간이다. 이 시간은 먹고 마시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변의 숲이나 볼거리를 찾아 아이들과 추억을 만들고 함께 살과 살을 맞대고 정을 나누는 시간이다. 캠핑 장비를 싣고 집을 떠난 이유는 휴식과 더불어 가족들과의 멋진 추억을 만들기 위해서다. 친구나 동지와 술을 마시는 일은 평일 집 주변에서도 쉽게 할 수 있으며 시간만 허락한다면 밤을 샐 수도 있다.
즐거운 캠핑을 만들기 위해선 나보다는 가족을 위하는 마음이 중요하며 캠핑의 목적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멋진 추억이란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신들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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