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 한국걷기동호회연합 회장 김영록
피플 | 한국걷기동호회연합 회장 김영록
  • 글 박소라 기자
  • 승인 2013.07.09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길에서 행복해졌으니 길에게 보답합니다”

한국걷기동호회연합(회장 김영록·이하 한동연)이 5월 4일 여주 신륵사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총 회원 수 4만 명에 이르는 한동연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쳐는 ‘발견이의 도보여행’ ‘산들걷기’ ‘걷기를 좋아하는 사람들 유유자적’ 등 3개 동호회가 주축으로 첫 발걸음을 뗐다.

초대회장은 <주말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걷기여행> 등을 펴낸 김영록 여행작가가 추대됐다. 그는 “한동연은 길을 좋아하고 길에서 행복한 사람들의 모임”이라며 “길에서 위안을 받고 또 행복을 얻었기에 우리도 길에게 무엇인가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마음이 맞는 동회회가 모여 한동연을 출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동연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우리의 아름다운 길을 잘 보존해서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함께 즐기며 걸었으면 하는 겁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쉬운 일부터 하려는 것이지요. 우선 생각한 것이 공정여행과 클린여행입니다. 길에 대한 정보도 공유하고 좋은 길은 칭찬과 응원을 할 겁니다. 걷기여행자가 지켜야할 최소한의 예의범절 10가지 지키기 캠페인도 꾸준하게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어 김 회장은 “걷기는 이제 열풍과 유행을 넘어 하나의 현상으로 정착했지만 반대로 걷는 길이나 길 주변의 자연이 훼손되고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이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 많은 걷기동호회가 뜻을 모아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연의 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회원 500명 이상, 주 1회 이상 걷기 모임을 진행하는 순수 비영리 걷기동호회라면 가입이 가능합니다. 한동연과 함께 정겹고 아름다운 길에서 같은 걸음을 하길 바랍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