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은 손가락 끝에서 시작된다
▲ 바디와 헤드 사이를 넥이라 하고, 헤드 쪽부터 1프렛이 시작해요. ‘곰 세 마리’는 3프렛의 맨 아랫줄을 세 번째 손가락으로 짚어주며 시작해요. |
악기 하나면 인생은 다른 색으로 채색될 수 있어요. 캠핑장 분위기도 마찬가지죠. 우쿨렐레는 작고 가벼워 캠핑장에 가지고 다니기가 쉬워요. 분위기도 흥겹게 만들어주죠. 기자가 직접 한국우쿨렐레교육원을 방문해 우쿨렐레를 배워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왜 이름이 우쿨렐레냐구요? 연주할 때의 화려한 손놀림이 벼룩이 튀는 것처럼 보여 벼룩을 뜻하는 하와이어 ‘Uku'와 뛰다는 뜻의 ‘Lele’가 합해진 단어래요.
우쿨렐레는 4줄로 된 악기라 기타보다는 쉽게 연주할 수 있어요. 줄도 나일론으로 돼있어서 손가락 끝의 고됨도 덜하거든요. 한두 달만 열심히 배우고 연습하면 ‘바운스’ 정도도 쉽게 칠 수 있다고 해요. 함께 우쿨렐레 배워보실래요?
▲ 교육팀장 서현희 선생님은 매일 30분 정도만 연습하면 실력이 늘 수 있다고 해요. |
기본자세로 들어갈게요. 우쿨렐레는 인형을 안 듯 오른팔로 감싸 안아서 왼손을 떼도 악기가 고정되도록 해요. 왼손은 넥의 중간 정도를 넘어오지 않게 아래에서 엄지손가락으로 받쳐주세요. 왼쪽 손가락으로 지판을 짚는데 손가락 끝을 세워서 프렛 가까이를 짚어줘요. 악보를 볼 때, 우쿨렐레는 아래에서부터 1번 줄이 시작돼요. 손가락은 집게손가락부터 1번이에요.
오늘은 다장조 기본 코드로 칠 수 있는 노래 곰 세 마리를 스트로크 주법으로 쳐보기로 했어요. 스트로크 주법은 오른손 손목의 스냅을 이용해 집게손가락으로 네 줄을 가볍게 치는 거예요. 4번 줄에서 1번 줄 방향은 다운 스트로크, 1번 줄에서 4번 줄 방향은 업 스트로크라고 해요. 4/4박자인 ‘곰 세 마리’는 한 마디에서 다운, 업을 네 번 반복하면 되요. 캠핑장에서 반주를 하며 노래 부를 때 아이가 춤이라도 춰준다면 온 세상이 천국 같지 않을까요?
▲ 악보는 맨 윗줄이 1번 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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