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에 만난 사람 | 박준영 을지대학교 총장
이달에 만난 사람 | 박준영 을지대학교 총장
  • 글 채동우 기자
  • 승인 2013.07.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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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산업도 이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국내의 아웃도어 상황은 말 그대로 붐이다. 워낙 짧은 시간에 아웃도어 인구가 늘어 해외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인력이나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 이런 현실이다 보니 ‘문화’로서의 아웃도어로 깊게 뿌리내리지 못하고 작은 여파에도 쉽게 휩쓸리는 단순한 놀이 정도에서 멈추고 있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국내 최초의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개설이다. 올 초 첫 신입생을 받고 본격적으로 아웃도어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선 을지대학교 박준영 총장을 만났다.

스포츠아웃도어학과 개설 목적과 현재 진행 중인 커리큘럼은?
현재 우리 사회는 아웃도어 붐이 일고 있지만 이론 지식 및 실무를 겸비한 전문적인 인력양성에는 소홀하다. 이 상황이 지속되면 한국의 아웃도어는 열매를 맺기는커녕 꽃도 제대로 피우지 못하고 끝날 수 있다. 학과 개설은 바로 이러한 위기감을 인식하는데서 시작됐다. 스포츠아웃도어학과는 안전하게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면서 아웃도어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 미래지향적인 아웃도어 프로그램 개발전문가, 아웃도어 시설 및 경영 전문가, 아웃도어 교육지도자, 아웃도어 건강관리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1~2학년은 전공 탐색 기간으로 아웃도어 기초교육, 영어교육, 아웃도어산업에 대한 등을 체험적·실천적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된다. 3학년부터는 전공심화과정에 돌입해 산학협동을 통한 산업체 전문가 교육을 받게 되고 산업체와 함께 현장조사 및 필드테스트 등을 진행하게 된다.

다른 대학의 체육학과와 차이점과 졸업생의 향후 진로는?
체육대학의 목표가 체육지도자 양성이라면 스포츠아웃도어학과는 아웃도어 활동·교육 전문가뿐 아니라 아웃도어 산업분야 전문가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졸업생의 경우 아웃도어 체험교육기관, 아웃도어 용품업체, 아웃도어 미디어업체, 트레킹가이드,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래프팅가이드 등 무수한 진로가 열려있다.

스포츠아웃도어학과 지원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해주실 말씀은?
대한민국은 짧은 시간동안 경제 성장에 몰두하며 개인의 삶보다는 일을 중요시해왔다. 하지만 21세기는 일과 삶의 조화를 추구하는 시대다. 아웃도어 시장이 가파르게 급성장하고 있는 것만 봐도 시대가 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스포츠아웃도어학과는 이런 시대를 이끌어갈 전문적인 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4년 동안 수상분야와 산악분야의 자격증 다수를 취득하게 되며 생활체육지도자 2·3급도 딸 수 있다.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는 아웃도어 시대와 발맞추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고 싶다면 스포츠아웃도어학과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학교측은 국내 최초의 타이틀을 국내 최고의 타이틀로 지키기 위해 꾸준한 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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