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스페셜|바퀴 ③ Camping Caravan
시즌 스페셜|바퀴 ③ Camping Caravan
  • 글 채동우 기자
  • 승인 2013.07.04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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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보다 편한 캠핑이 시작된다
모터카라반·캠핑 트레일러로 구분…독일·미국제품 강세

자동차가 집을 얹거나 끌고 가면 그냥 죄다 캠핑카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엄연히 구분법이 있고 그에 따른 명칭도 따로 있다. 우선 편의상 캠핑카라고 부르는 차량의 올바른 명칭은 ‘모터 카라반’이다. 자체 동력으로 이동이 가능한 주택을 뜻한다.

모터 카라반은 동력부와 주거부가 함께 있는 일체형이다. 반면, 동력 없이 견인장치를 달아 끌어야 하는 것을 ‘캠핑 트레일러’라 부른다. 차량 밑에 견인 장치인 트레일링 히치(trailing hitch)를 장착한 다음 SUV나 RV로 끌고 다니는 형태다. 보통 줄여서 트레일러라고 부른다. 그리고 모터 카라반과 캠핑 트레일러, 이 두 가지를 포괄해 ‘캠핑 카라반’이라 부른다.

모터 카라반은 승합차를 개조해서 만든다. 운전석과 하체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뜯어낸 다음 벽체를 올리는 방식이다. 그 다음 전기·수도·배선 작업을 마치고 가구를 짜 넣는다. 요즘 나오는 모델은 침대, 소파, 화장실은 기본이고 싱크대, 냉장고,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 등을 모두 갖추고 있다. 스타렉스를 단순 개조한 5천만원대의 모델과 아예 차체를 뜯어내고 확장한 1억원대의 모델이 국내 생산 카라반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세계 캠핑 트레일러 시장은 유럽과 미국이 양분하고 있다. 유럽은 주로 소형차로 견인하기 때문에 알루미늄 차체의 가벼운 모델이 많다. 반면 미국은 사막과 산이 많은 거친 자연환경 때문에 상대적으로 투박하고 무거운 모델로 발전했다. 따라서 SUV나 픽업트럭으로 견인하는 대형 트레일러가 많다. 아기자기한 실내를 원한다면 유럽형을, 튼튼한 내구성을 원한다면 미국형을 선택하는 편이 좋다.

에어스트림, 스포츠 22FB 익스크루시브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유선형 몸매

실내 공간을 극대화해 낭비를 최소화시켰으며 파노라마 전면창을 통해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항공기용 알루미늄을 사용해 가벼운 것이 장점이며 크기도 콤팩트해 초보 사용자도 이용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나 트레일러 면허는 필요하다. 부가세 포함 8900만원. 에어스트림코리아.

에드윈RV, ES-900
국내 모터 카라반의 자존심

국내 최초 9인승으로 출시된 모터 카라반. 다소 무거워 보이지만 주행해 보면 기동성이 좋다. 복합 알루미늄 바디는 가볍고 단열 능력이 뛰어나다. 국내 도로 사정에 맞춰 차량 높이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유의 3단 확장형 벙커베드는 넓은 침실 공간을 제공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9812만원. 에드윈RV.

하이랜더RV, 재즈 17ft
공간 넓어지는 트랜스포머 트레일러

적절한 공간배치, 뛰어난 단열능력, 적당한 가격 등 마니아들이 선택할 만한 이유를 두루 갖췄다. 재즈 17ft는 도로 주행과 정박용 모두 쓸 수 있는 모델이다. 공차 중량 1600kg급 차량이기 때문에 트레일러 면허가 필요하다. 재즈 17ft는 확장시키면 주방 겸 거실 공간이 꽤 늘어난다. 부가세, 에어컨 별도가격 3200만원. 하이랜더RV.

펜트, 비앙코 스포티보 450 SQB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된 모델

안락함을 갖춘 여행용 카라반이면서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모델이다. 전체 가구는 배나무 원목으로 제작됐으며 화장실과 주방을 기준으로 침실과 소파가 양쪽으로 나눠진 구조다. 미닫이문이 있어 침실공간과 주방을 구분할 수 있고 집에서 쓰던 식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가격 미정. 스노우라인.

바인스버그, 바인스버그 420
넓은 실내와 편안한 동선 돋보여

동급의 타제품들에 비해 넓은 실내 공간은 편안한 동선을 제공하며 바닥온열처리, 바닥형 에어컨, 대형냉장고 등 뛰어난 사양으로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모델이다. 스모크 처리된 창문은 밖에서 안을 잘 보이지 않게 해줘 사생활 노출에 대한 걱정을 덜어준다. 일반 자동차 운전면허만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부가세 포함 3100만원. 블루버드엔터프라이즈.

포드, 퀵 캠퍼
60초 만에 2인용 텐트 설치

이름 그대로 빠르게 캠핑을 할 수 있다. 트레일러에 텐트가 장착되어 있어 뚜껑을 닫고 이동하다 적당한 곳에서 덮개를 열면 2인용 텐트가 마련된다. 약 60초 정도면 어디서든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4가지 방식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개수대와 조리시설이 있는 주방, 툴박스, 전기시설은 별도로 장착 가능. 가격은 1500만원대부터. 포드트레일러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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