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산행문화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올바른 산행문화 전도사가 되겠습니다"
  • 글 김재형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7.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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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아웃도어 영원패트롤 2기 모집…50명 10월부터 활동

▲ 중증장애인 전용 특수 휠체어를 들어 올리는 영원패트롤 대원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이 전개하는 <영원아웃도어>와 아웃도어 GPS 애플리케이션 ‘트랭글’ 개발사 (주)비글이 영원패트롤 2기를 모집한다. 참가신청은 7월 10~31일까지 영원아웃도어(www.yooutdoor. co.kr)와 트랭글(www.tranggle.com)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1차 서류심사와 2차례의 산행 및 돌발미션을 통과한 50명을 최종선발할 계획이며 10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강대홍 영원무역 영업기획팀 과장은 “패트롤 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누가 먼저 산을 오르는가는 중요하지 않다”며 “경쟁을 하기 보단 어떤 산행 정보를 담아왔느냐가 중요하다”고 선발 기준을 밝혔다.

▲ 영원패트롤의 기획과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강대홍 영원무역 영업기획팀 과장.

▲ 영원무역 임직원과 함께한 속리산 합동산행.

산행문화 공감대 형성에 도움
영원패트롤은 트랭글을 개발한 장치국 비글 대표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두 회사의 동반자적 관계가 이뤄낸 성과다. 장 대표는 “9만 명이던 트랭글 회원이 영원패트롤 1기가 출범한 지 7개월 만에 33만 명으로 네 배 가까이 증가했다”며 “이는 영원패트롤이 추구하는 산행문화에 대한 공감대를 트랭글 회원들이 공유하고 호응한 결과”라고 말했다.

강 과장은 “당장의 가시적인 성과만을 바랐다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었다며 “영원패트롤이 브랜드 홍보와 상관없이 한국의 올바른 산행문화를 전파하는 전도사가 되는 게 영원무역의 바람이고 앞으로 그러한 분위기가 무르익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등산 트랙 상세정보 페이지.
▲ 영원패트롤 대원이 만든 음성안내 등산 트랙.




















한편 영원아웃도어는 이번 2기 대원들에게 지급되는 익스트림 제품군인 영원패트롤 라인을 8월 말부터 브랜드숍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김상미 영원무역 디자인실장은 “거친 산악환경에 적합한 이번 제품군에는 영원아웃도어만의 신기술인 이불공법이 적용돼 착용시 몸을 감싸는 듯한 포근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오태백 영원패트롤 1기 대장과 함께 무등산을 찾은 박소라 기자.

▲ 아들과 함께 산행에 참가한 영원패트롤 대원.
▲ 영원패트롤은 중증장애인 숲길체험 봉사에 참가해 소외계층에게도 관심을 기울였다.




















쓰레기 회수·장애인 봉사활동 등도 수행
2012년 11월 24일 출범한 영원패트롤 1기 대원들은 1000여 개 이상의 다양한 탐방로 개척과 음성안내가 되는 700개 이상의 등산 트랙 데이터를 제작해 보다 안전하고 올바른 산행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 세 차례의 합동산행을 통해 결속력을 다지며 쓰레기 회수운동을 전개해 환경보호에도 앞장섰고, 장애인 숲길 체험 봉사도 나서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였다. 9월 30일로 임기만료 되는 1기 대원들은 이후에 출범할 2기 대원들과 끈끈한 교류를 이어가며 지속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한번 패트롤은 영원한 패트롤입니다”
영원패트롤 1기 대장_ 오태백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일반인들과 함께 산행을 하면서 직접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보 전달을 통해서 올바른 산행문화를 이끌어낸 것이 가장 큰 성과입니다.” 광주 무등산을 담당하고 있는 오태백 대장은 이번 영원패트롤의 활동이 일회성 이벤트나 구호에 그치지 않았다는 것을 강조한다.

실제로 오 대장은 겨울철 무등산 탐방로 안전상태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면서 산을 찾는 많은 일반인들이 미리 아이젠을 준비하거나 안전한 길을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에 50명의 패트롤 대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활동하며 안전한 산행을 하도록 애쓰고 있습니다.” 오 대장은 산에서 쓰레기 불법투기를 하거나 취사를 하는 분들도 많은데 이를 제지할만한 권한이 없어 계도가 쉽지 않은 건 아쉬운 점이라고 했다.

“한번 패트롤은 영원한 패트롤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속적인 정기모임과 합동산행을 계속 진행할 계획입니다. 영원패트롤과 인연을 유지하면서 올바른 산행문화 형성을 위한 꾸준한 활동을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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