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님 공약사항 중 ‘그린·헬스·스포츠 투어리즘의 문화관광’이 눈길을 끕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그린·헬스·스포츠 투어리즘은 자연이 뛰어난 지역에서 다양한 체험을 중시하는 체류형 여가활동 그린투어리즘과 관전 위주의 스포츠에서 벗어나 직접 참여하는 레저스포츠 여가활동의 스포츠투어리즘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 경유형에서 체류형 문화관광을 육성하여 지역경제와 주민소득을 연계시키는 것이 기본 전략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으로 우리 군은 현재 건립 중인 쉬자파크 일원에 헬스와 스포츠에 중점을 두고 캠핑장, 치유의 숲, 암벽설치, 가로수길 등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자전거여행 천국 양평’ 조성사업에 힘쓰고 계신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양평 자전거길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아름다운 자전거길 평가’에서 영예로운 대상을 받은바 있고, 지난 4월에는 50만 번째 자전거 이용자가 양평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매년 5월에는 양평 산나물축제와 함께 남한강 자전거길 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어 전국의 자전거 동호인들에게 남한강 자전거길을 홍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10월에는 산자수려한 양평의 임도구간에서 펼치는 MTB 마니아들의 잔치 양평 MTB대회가 열립니다.
또한 자전거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갖고 양평관내에 자전거 거치대 21개소를 설치하였고, 어린이와 자전거 초급자를 위한 자전거 안전교육장도 설치할 계획으로 자전거 이용이 대중화 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자전거 이용객이 늘어남에 따라 자전거로 인한 사고가 빈번해 남한강 자전거길 양평구간(양수리 철교~개군상자포리 31km)에 대한 자전거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더불어 양평군민이 전국 어디에서나 자전거로 인한 사고 발생 시 혜택을 줄 수 있는 자전거 상해보험을 가입하는 한편, 자전거도로 요소 요소에 CCTV를 설치해 불의의 사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산과 물이 어우러진 양평에 조성된 물소리길과 두물머리 물래길은 어떤 특색을 갖고 있나요?
물소리길은 지난 4월 27~28일 총 2개 코스를 각각 개장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살리기 위해 옛길, 산, 강, 하천 마을, 시장 등을 두루 어우르게 조성한 물소리길은 시종점부를 전철역으로 정하여 도보 여행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접근성에 중점을 두고 만들었습니다.
특히 국내 최고의 도보여행길을 조성해 제주도를 특화시킨 제주올레를 보며 ‘양평군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으니 우리도 제주올레처럼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사단법인 제주올레팀에게 연구용역을 맡겨 물소리길을 개통하게 되었습니다.
물소리길 1코스는 양수역에서 시작해 정창손묘∼부용리 논두렁길∼한음 이덕형 신도비∼한계산 둘레길∼부용산 약수터∼몽양 여윤형 기념관∼신원역∼양서초등학교∼도곡터널을 거쳐 국수역(13.8km)으로 이어집니다. 2코스는 국수역에서 기곡터널∼무광사∼양근향교∼옥천수공원∼들꽃수목원∼천주교 양근성지∼양평군립미술관∼양평시장으로, 총 30.2km에 달합니다. 또한 물소리길은 고들빼기마을, 단풍마을, 들꽃마을 등 이름만 들어도 정겨운 시골 동네를 지나며 다양한 볼거리도 볼 수 있습니다.
두물머리 물래길은 남한강과 북한강의 수변을 이용하여 조성된 길로 세미원을 거쳐 배다리, 상춘원, 양수생태공원 등 8km 코스로 이어져 연꽃과 갈대, 철새와 여울 등 자연경관이 수려한 곳을 눈으로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특히 물래길은 각종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어 이곳을 걸으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인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올해 중소기업청의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양평장을 어떻게 관광명소로 키워나가실지 궁금합니다. 또한 양평군의 대표축제도 소개해주십시오.
문화관광형시장은 지역의 문화·관광자원과 특산물을 연계해 시장의 고유한 특성을 발굴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인 사업내용으로는 지역 고유의 문화와 특성 발굴, 스토리텔링이 있는 다양한 먹거리, 즐길거리, 볼거리, 살거리, 체험거리 개발, 지역특산물의 브랜드화 및 문화관광 콘텐츠 개발, 관광 상징물 조성, 택배 사업 등이 있습니다.
이를 위해 시장브랜드 개발, 시장대표 상품개발, 협동조합 및 수익모델 개발, 다양한 문화예술 이벤트와 지역 축제와 연계 등을 통해 관광명소로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사업단을 꾸려 2년간 최대 2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해 양평 전통시장만의 특색 있는 매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양평은 봄을 알리는 고로쇠축제를 시작으로 노란 물결을 그리는 산수유축제, 봄의 끝을 알리는 양평 용문산산나물축제 등이 있습니다. 또한 여름이면 모든 레포츠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경기in레포츠페스티벌’과 옥천면 마을주민들이 물을 테마로 한 물놀이축제 ‘워터워’등도 있으니 꼭 한 번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김선교 양평군수 약력 | 양평종합고등학교 졸업(79)/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06)/ 고려대학교 정책대학원 졸업(09)/ 양평읍 사회진흥계장(94), 양평군 문화공보과 홍보기획계장(95)·문화공보과장(02), 기획실 기획계장(97), 총무과 비서실장(99)/ 양평군 옥천면장(01)·용문면장(04)·양서면장(06)/ 민선 4~5기 양평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