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packing|섬진강길 Act⑤ Flower Viewing
Backpacking|섬진강길 Act⑤ Flower Viewing
  • 글 김 난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4.22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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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 종류가 26가지는 넘어부러”

▲ 섬진강 꽃구경에 화룡점정은 광양 다압면 도사리 ‘매화마을’이다.

섬진강 꽃구경에 화룡점정은 광양 다압면 도사리 ‘매화마을’이다. 하얀 백사장 앞으로 푸른 물결 고요한 섬진강을 내려다보는 꽃동산으로, 매화꽃잎이 만개하면 하나의 거대한 꽃다발이 된다. 1920년대부터 매화나무를 심기 시작해 오늘날 12만평 규모의 청매실 농원이 됐다.

▲ 매실 된장과 매실 고추장이 익어가는 장독대.
▲ 마을 길을 따라 매화 묘목을 늘어놓고 판매한다.

▲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면 각양각색의 매화꽃을 볼 수 있다.
▲ 농원 뒤편의 짧은 대나무숲길도 운치 있다.

입구부터 매화나무가 줄지어 섰는데 얼레, 꽃잎 색깔과 모양이 제각각이다. 흰 꽃은 흰 꽃인데, 수수한 흰 꽃잎 옆에 그것과는 좀 다른 창백한 흰 꽃잎이 있고, 앞에 것들과는 또 다른 푸르스름한 꽃잎과, 옅은 연분홍빛 꽃잎도 있다. 그것뿐이면 말도 마라. 노란끼 도는 녀석도 있고, 이건 매화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꽃잎을 겹겹이 포갠 진분홍 꽃도 있다. 결국 “이게 홍매화네, 청매화네”하며 얕은 지식을 동원해 그 범주를 나누려 들지만 속 시원히 알 길이 없다. 그때, 매화 묘목을 늘어놓고 앉았던 한 아지매가 논란의 종지부를 찍는다.

“워~, 매화 종류가 26가지는 넘어부러”

▲ 꿀이 뚝뚝 떨어질 듯 달콤한 향기를 내뿜는 매화.

▲ 매화 마을 전체에 거미줄 같은 산책로가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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