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름신이 강림하면 캠핑 가는 날보다 캠핑 장비를 나르는 택배 아저씨가 집을 방문하는 날이 훨씬 많아지게 된다. |
자제하려고 해도 잘 안 됩니다. 이를 어떻게 막아야 하나요?
지름신을 물리치는 방법이 있습니다. 쇼핑 억제 방법을 단계적으로 나열해 보겠습니다. 웹서핑 중 너무 사고 싶은 물건을 발견합니다. 정말 미치도록 지르고 싶어요. 그러면 일단 쇼핑몰에 로그인을 하세요(이미 10%는 내 소유임). 다시 정말 필요한지 상세설명서를 읽으세요(정말 나를 위한 물건이라 생각함). 정말 맘에 든다면, 일단 장바구니에 담아둡니다(이미 내꺼나 다름없음, 안지기만 모름). 장바구니에 거의 보름에서 길게는 한 달 동안 묻어두세요(이미 내꺼니 신경 끄시고). 한 달 후 내 좋은 머리가 잊어버릴 만 할 때 장바구니를 열고 다시 장고에 들어갑니다. 그래도 꼭 필요하다면, 캐피탈에 전화라도 해서 사야죠. 만약 장바구니를 잊고 산다면, 그냥 그렇게 잊고 살면 됩니다. -아쳐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장비가 캠핑의 정석이고, 가장 효율적이며, 내 차량에 가장 최적화 되었고, 가장 예쁘고, 다른 사람들도 내 장비 보고 따라할 것이다’라고 매일 주문을 외웁니다. 그리고 카페 후기를 볼 때 장비는 스킵하고 장소만 보고, 중고 장터는 절대 클릭하지 않는다. 이상입니다. 저도 한때 택배아저씨가 현관문에 줄 서서 물건을 전달할 때도 있었습니다. 마치 대장금에 ‘줄을 서시오’를 연상시킬 만큼. -sailermoonyo
▲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장비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무턱대고 지름신을 영접하다보면 쓰임이 비슷한 장비들이 집안 곳곳에 넘쳐나게 된다. |
캠핑 카페의 회원 모두는 지름신입니다. 어느 날 나도 모르게 지름신이 되어 있는 자신을 느낄 때가 있지요. 하지만 가족의 행복과 과감히 바꿉니다. 무엇을? 통장 잔고를! -아키다스타이
인간의 본능을 억제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는 않습니다. 도를 닦는 경지에 들어서야 없어지지 않을까요? 그래도 굳이 찾아보면요. 인터넷 사용 금지, 아무도 없는 외딴 곳에서만 캠핑하기, 차 팔고 뚜벅이 생활하기, 신용카드 폐기, 모든 계좌는 안지기 명의로 변경 등등이 있을 거 같습니다. -트래블러
▲ 초보 캠퍼들의 길잡이 <오토캠핑 100문 100답> 캠핑퍼스트·꿈의지도 공저 값 14,300원/꿈의지도 펴냄. |
자신의 캠핑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필요한 장비는 카페 후기 글 참고해서 구매한다면 좋을 것 같네요. 단 이중투자를 막기 위해서는 너무 싼 제품은 피하는 게 낫지 싶네요. 무엇보다 비싼 제품을 가진 이들에게 기죽으면 이미 지름신에게 지는 겁니다. 절대 기죽지 마세요.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나한테 필요 없는 거니까요. -황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