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 In | 니콘 쿨픽스 P7700
Zoom In | 니콘 쿨픽스 P7700
  • 글 김정화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3.30 2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니콘 쿨픽스 P7700.

언젠가부터 콤팩트 카메라가 예뻐졌다. 검은색 또는 은색이었던 카메라가 알록달록한 색을 입고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로 작은 제품도 만날 수 있다. 이와 달리 니콘 쿨픽스 P7700은 듬직한 크기와 묵직한 무게감에 어울리는 편리한 성능으로 출시됐다.

콤팩트 카메라에서 느끼는 DSLR의 손맛
콤팩트 카메라가 소형화 되면서 줄어든 것이 다이얼이다. 심지어 전면 터치 스크린을 사용해 최소한의 다이얼만 남긴 제품도 출시되기도 했다. 이와 달리 P7700은 전원을 포함해 16개나 부착됐다. 때문에 본체가 두꺼워지면서 묵직해졌다.

▲ 결코 얇지 않은 바디지만 그립감은 뛰어나다.

버튼과 다이얼이 많기 때문에 언뜻 보면 복잡해 보인다. 그렇지만 일일이 설정메뉴에서 조작하는 것보다 외부 다이얼과 버튼을 이용하는 것이 더 뻐르고 편리하다. 이 같은 구조는 주로 DSLR에서 볼 수 있는 형태다. 특히 두 개의 커맨드 다이얼은 중급 DSLR 이상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각종 기능 조작이 편리하게 도와준다. 기존 DSLR 유저의 경우보다 사용하기 쉬우며 서브 카메라에서 DSLR의 조작감을 맛 볼 수 있다.

활용도 높은 조리개
P7700이 지원하는 조리개 값은 F2.0~4.0으로 망원 촬영에 더욱 강하다. 즉 28mm 촬영시 최대 F2.0, 200mm에서는 최대 4.0의 밝기를 사용할 수 있어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 유용하다. 이외에도 ND 필터 내장, 시작 줌 위치, 줌 속도 설정 등 일반적인 콤팩트 카메라에서 볼 수 없는 고급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RAW 파일로 촬영시 데이터 처리 시간 동안 다른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 틸트 액정은 다양한 구도를 담기 편하다.

각도에 구애 받지 않는 틸트 액정

어떤 구도로 촬영이 되는지를 알려면 액정을 봐야한다. 뒤편에 고정돼 있기 때문에 원하는 각도로 촬영하려면 어림잡아 촬영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P7700은 틸트 방식의 액정을 적용해 좌우로 회전이 가능하며 플립형태의 액정보다 더 다양한 구도를 잡을 수 있다. 셀프 카메라는 물론 가능하며 외부 충격에 의한 액정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 시작 줌 위치 기능은 사용자가 카메라를 켰을 때 원하는 렌즈각도로 이동한다.

▲ P7700은 인터벌 촬영 뿐 아니라 고속촬영도 지원한다.

다양한 촬영 방법

많은 카메라들이 재밌는 촬영 방법을 지원한다. P7700 역시 여러 촬영 방법을 지원하는데 그중 눈에 띄는 것은 인터벌 촬영이다. 인터벌 촬영은 일정 간격을 두고 촬영하는 법으로 주로 별의 궤적을 담는데 사용되며 사진을 연결해 타임랩스 영상을 만들기도 한다.

인터벌 촬영은 30초, 1분, 5분, 10분 단위로 설정할 수 있다. 이 기능을 지원하는 DSLR의 경우 촬영 매수를 정할 수 있는 반면 P7700은 매수 설정이 불가능하다. 

휴대성을 고려한다면 P7700은 불편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지도, 얇지도 않아 단점으로 여길 수 있다. 휴대성이 강조된 카메라들은 부피를 줄이기 위해 평면에 가까운 모습으로 손목에 거는 스트랩 없이 한손으로 들고서 촬영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P7700의 두께는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쥘 수 있어 오히려 촬영에 도움이 된다.

렌즈 보호 캡이 분리되는 카메라는 보호 캡을 분실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별도의 스트랩이 없는 것이 아쉽다.  

▲ 렌즈 캡은 스트랩이 없어 분실에 주의해야한다.

■ 주요 사양

ㆍ화소수 : 1219만 화소
ㆍ이미지센서 : 1/2.7인치 CMOS
ㆍ광학줌 : 7.1배 줌
ㆍ조리개 : F2.0(W)~4.0(T)
ㆍ초점거리 : 6.0-42.8mm
   (35mm 환산시 28-200mm)
ㆍLCD : 3인치 멀티앵글
ㆍ크기 : 약 118.5×72.5×50.4mm
ㆍ무게 : 391g(배터리, 메모리카드 포함)
ㆍ가격 : 66만원대
ㆍ출시일 : 2012년 09월

▲ 전원을 포함한 16개의 버튼과 다이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