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숍이 둥지를 틀었어요!
메가숍이 둥지를 틀었어요!
  • 글 사진·이소원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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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FACE SHOP <트렉스타> 북한산성점

지난 9월 은평구 진관동으로 뻗은 북한산 기슭에 <트렉스타> 북한산성점이 그간의 <트렉스타> 매장 중 최대 규모로 둥지를 틀었다. 버스정류장에서 등산로 초입으로 이어진 메인 길에 자리한 3층짜리 단독 건물은 산장 분위기를 풍기는 통나무에, 시원한 통유리로 디자인되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북한산성에서 시작하는 등산로는 북한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이 가장 즐겨 찾는 코스 중 하나로, 북한산국립공원의 주봉인 백운대로 이어진다. 덕분에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워킹산행을 즐기는 등산객이 이곳을 찾는다. 다만, 대중교통으로 움직일 때에는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에 내려 버스를 한번 더 타야 한다는 번거로운 부분이 있다.

“특별한 이벤트 대신, 산자락의 끈끈한 정을 나누고 싶다”는 <트렉스타> 북한산성점의 박현준 점장은 “30대를 포함해 50대까지의 고객을 아우르는 매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화강암이 많은 북한산의 특성상 리지화나 ‘16 peak’ 라인 제품을 많이 찾으리란 ‘방향’도 예상해 둔 상태다.

“북한산 둘레길이 개장했으니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지 않을까요? 또 북한산성 주차장에서 승가봉, 보현봉에 이르는 4.2km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구요. 확정은 아니지만, 탐방객들이 몰릴 수 있는 ‘여지’들이 생기면서 이 주변에 아웃도어 매장들이 새로 들어서고 있답니다. <트렉스타> 북한산성점 역시 그와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지요.”

통유리로 감싸인 매장에 들어서면 깔끔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화이트와 스카이 블루톤으로 꾸며진 매장 내부가 사람들을 반긴다. 우선, 1층은 가운데 의류라인을 중심으로 양옆으로 신발과 용품이 진열되어 있고, 탁월한 착용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네스핏 라인의 제품들이 보라색 진열장에 전시되어 있다. 그 옆으로는 와이어로 연결된 버튼을 돌려 신발을 풀고 조이는 코브라 등산화가 버튼 모형과 함께 설치되어 눈길을 끈다.

<트렉스타>의 역사를 드러내는 연혁이 적힌 벽면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창밖으로 북한산을 배경으로 캠핑용품과 배낭, 이월상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트렉스타>에서 생산하지 않는 텐트를 비롯한 캠핑용품들은 <콜맨> <코베아> 등 캠핑 전문 브랜드의 제품들로 만나볼 수 있다. 또 창가 앞쪽으로 클라이밍 동작을 하고 있는 마네킹을 전시해 두어, 산자락에 어울리는 매장 분위기를 낸다. 중앙에 원형의 소파를 두어 산행을 마치고 매장을 들른 고객들의 휴식도 배려했다. 

<트렉스타> 북한산성점 박현준 점장
“북한산성 자락의 랜드마크가 되고 싶습니다!”

북한산성점이 오픈하기 전 <트렉스타> 남대문점, 시흥점, 그리고 도봉산점에서 일한 경험을 최대한 살려서 최고의 매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새롭게, 그리고 대형 매장으로 오픈하는 만큼 기대가 됩니다.

다만 산자락치고는 아직 개발이 덜 되고, 조용한 편이라 전체적인 탐방객수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한번 방문한 고객들은 반드시 다시 찾고 싶은 매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굳이 무슨 날을 챙기는 고객관리 대신, 맨투맨으로 상대를 헤아리는 ‘관리’를 하려고 합니다. 그간의 경험에 비추어 봐도 ‘진심’은 반드시 통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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