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악산과 대둔산 등 명산으로 둘러싸인 완주는 산 좋고 물 좋은 고장이다. 그래서 먹을거리도 청정을 자랑한다. 수려한 풍경에 눈이 즐겁고 신선한 특산물로 차린 밥상이 기다리고 있는 완주로 떠나보자.

태평전주식당
대둔산도립공원 입구에 위치한 태평전주식당은 30년 넘은 맛집으로 손꼽힌다. 더덕모듬산채정식, 자연산 능이 전골, 산채비빔밥 등과 완주 지역에서 만든 더덕 동동주가 유명하다. 가격은 더덕모듬 산채정식 1인분 1만5000원, 자연산 능이 전골 4만5000원, 5만5000원, 산채 비빔밥 8000원. 운주면 신북리 611-48. 문의 063-263-3871.

화암사
화암사는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수도한 산으로 알려진 불명산에 자리한다. 시인 안도현은 이 절을 가리켜 ‘혼자 가끔씩 펼쳐보고 싶은, 작지만 소중한 책 같은 절’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화암사의 극락전은 처마를 지탱하기 위해 하앙이라는 부재를 받쳐 놓은 독특한 건축양식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단 하나뿐인 하앙구조 건물로 보물 제316호로 지정돼 있다. 경천면 가천리 1072. 문의 063-261-7676.
ⓒ완주군청

청수원가든
고산자연휴양림 인근에 위치한 청수원가든은 특허 받은 공법으로 만든 시래기가 유명하다.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들어 더욱 부드러운 시래기는 민물고기, 참게 등과 함께 매운탕으로 끓여낸다. 주인이 자랑하는 또 다른 메뉴는 현미 숭늉. 직접 만든 누룽지를 갈아 물에 타서 내놓기 때문에 구수함이 더하다. 식당 앞에 고산천이 흘러 여름에는 물놀이와 낚시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수영장과 족구장 등도 갖추고 있다. 쏘가리 매운탕 5~7만원, 빠가 매운탕 4~6만원, 잡어 매운탕 3~5만원, 메기 매운탕 2만5000원~4만5000원. 고산면 삼기리 40. 문의 063-263-0101.

대아호 전망대
만경강 상류에 위치한 대아호는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저수지로 운암산과 동성산에 둘러싸여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전망대에 올라서면 대아호의 풍광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호수에서 동상저수지로 이어지는 호반도로는 사계절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동상저수지는 설경구, 송윤아가 주연을 맡은 영화 <사랑을 놓치다>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대아수목원
대아호와 호반도로로 이어진 대아수목원은 금낭화자생군락지, 열대식물원, 천연기념물 후계동산 등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곳의 금낭화자생군락지는 국내서 가장 넓은 면적으로 알려져 있다. 산책로는 어린이와 노약자 모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됐으며 운암산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도 나있다. 사전 예약 시 숲 해설가의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입장료·주차료는 무료. 3~10월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11~2월은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명절 휴일은 휴관한다. 동상면 대아리 산 1-2. 문의 063-243-1951.

송광사
종남산 아래 자리한 송광사는 봄이면 진입로부터 약 2km에 걸쳐 펼쳐지는 벚꽃길로 유명하다. 이 사찰은 신라 경문왕 때 도의선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며 대웅전은 보물 제1243호, 국내 유일의 십자형 종루는 보물 제1244호로 지정돼 있다. 송광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템플스테이, 한자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양면 대흥리 569. 문의 063-243-8091.

용진농협 로컬푸드 직매장
로컬푸드 직매장은 중간 유통단계 거품을 없앤 직거래 매장이다. 농민들이 수확한 농산물에 생산자 이름과 원하는 가격을 붙여 판매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특히 당일 판매가 원칙으로 팔리지 않은 품목은 농가에서 직접 회수, 폐기해 신선도를 높였다. 용진농협 직매장은 각종 신선 채소류와 특산가공품 등 100여 가지 품목을 판매한다. 용진면 상운리 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