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영남알프스 오디세이
신간, 영남알프스 오디세이
  • 이주희 기자
  • 승인 2013.03.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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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억새가 들려주는 길과 사람의 이야기

▲ 배성동 지음/1만6000원/출판사 삶창
<영남알프스 오디세이>는 저자 배성동 작가가 20년 넘는 세월동안 영남알프스 곳곳을 누비며 수집한 길과 그 길 위의 사람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가 그토록 사랑해 마지않는 영남알프스는 울산과 밀양, 양산, 청도, 경주의 접경지에 형성된 가지산을 중심으로 해발 1000미터 이상의 산 아홉 개가 모여 빼어난 절경을 이루는 곳으로 유럽의 알프스와도 견줄 만하다 하여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책에는 영남알프스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사람들의 풍경이 오롯이 담겨져 있다. 꽃가마 대신 산판 트럭을 타고 산간 오지로 시집을 왔던 차할머니, 소금 가마니를 지게에 이고 사흘 두루 석남재를 넘나들었던 소금장수 윤삼철 할아버지, 나무바가지를 만들며 입살이를 했던 신 씨 등 영남알프스와 함께 살아온 그들의 역사와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있다.

영남알프스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비단 그곳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이야기에 가만 귀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우리 자연, 우리들 삶의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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