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건설과장 한어수
고양시 건설과장 한어수
  • 이두용 기자
  • 승인 2011.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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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경기도 세계자전거박람회 꼭 구경 오세요”

▲ 앞으로 고양시 전 지역에서 피프틴을 이용할 수 있게 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정부에서 제시한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함께 자전거타기가 열풍이다. 이런 분위기에 맞게 전국 지자체에서는 시민들로 하여금 자전거타기를 권장하고 자전거타기와 관련한 여러 정책과 방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이런 흐름에 앞서 국내에서 ‘생활자전거 최고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도시가 있다. 바로 경기도 고양시다. 고양시는 2007년 11월 행정안전부로부터 자전거 시범도시로 선정돼 ‘타고 싶은 자전거 피프틴(Fifteen)’이라는 슬로건을 내우며 민간투자 운영방식의 공공임대자전거 사업을 추진해 성공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열리는 ‘2010 경기도세계자전거박람회’의 모든 준비와 운영을 책임지는 개최도시가 됐다.

“현재 고양시에서 운영하는 공공임대자전거 피프틴은 한화S&C, 삼천리자전거, 이노디자인, 한국산업은행, 오케이애드컴이 현금출자하고 고양시가 현물을 출자해 에코-바이크 주식회사에서 24시간 운영하고 있어요. 여러 IT기술이 접목된 시스템으로 관리하기 때문에 운영센터에서 제품의 고장, 펑크를 바로 알 수 있고 고의적인 파손이나 도난을 막을 수 있죠. 아직 분실이나 도난사고가 한 건도 없었습니다.”

고양시에서 추진하는 자전거관련 정책과 행사를 담당하고 있는 한어수 건설과장은 고양시의 공공임대자전거인 피프틴에 대해 힘주어 말했다. 현재 국내의 몇 개 도시에서 해외의 공공임대자전거 방식의 장점을 채택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고양시의 피프틴은 단순한 임대방식의 도입뿐 아니라 국내의 선진 IT기술과 국내실정에 맞는 시스템을 개발해 정부는 물론 시민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피프틴은 시민들의 폭넓은 이용을 위해 가족요금제, 제휴카드 도입 등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를 개발·운영중이예요.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한 추가설치도 고려중이죠. 자전거보관소인 피프틴파크 125개소에서 현재 3000대의 피프틴 자전거를 운영 중인데 아직은 유동인구가 많고 지하철역과 교통이 편리한 지역 위주로 배치돼 있어요. 앞으로 고양시 전 지역에서 피프틴을 이용할 수 있게 지역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자전거를 실제 시민들의 레저와 여가생활, 이동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게 정책을 마련한 고양시이기에 오는 10월22일(금)~24일(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2010 경기도 세계자전거 박람회’를 준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이번 박람회는 첫회지만 국내에서 개최할 수 있는 규모로는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자전거박람회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국내 자전거 관련 제조업체는 물론 해외에서 수입·유통하는 업체 대부분이 이미 참가신청을 했어요. 하나의 단독 기관이 아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주최로 열리고 다양한 부대행사와 이벤트가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 앞으로의 발전가능성도 크다고 생각해요. 세계 3대 자전거박람회인 독일의 유로바이크와 미국의 인터바이크, 대만의 자전거박람회와 견주기엔 초기 단계라 부족한 면이 있지만 매년 성장하고 있는 국내 자전거 인구와 시장규모에 맞춰 박람회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급성장 할 것이라 생각해요.”

고양시가 국내 자전거타기의 좋은 예를 보여주었듯이 이번 박람회 또한 성공적으로 개최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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