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포 박람회의 백미는 단연 이스포 어워드다. 주최 측은 그 해 전시회에 참가한 브랜드를 대상으로 출품작을 접수받고 이 중 최고의 제품을 가려내는 이스포 어워드를 매년 진행한다. 수상작은 제품 개발자, 아웃도어 전문기자, 프로 선수 등으로 이뤄진 심사위원단을 통해 선별돼 이스포 기간 동안 전시회장 곳곳에 전시된다. 어워드 수상작은 이스포에 참가한 모든 브랜드의 최신 제품 중 단연 뛰어난 상품이라는 의미를 갖게 되므로 항상 모든 이들에게 주목 받는다.

2013 이스포 어워드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변화가 있었다. 상품만을 평가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한 해 동안 진행된 여러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평가하는 ‘마케팅 어워드’ , 매년 급증하는 아시아 브랜드를 대상으로 한 ‘아시안 프로덕트’ 부문이 신설된 것. 또한 기존에 진행되던 ‘프로덕트’ 부문의 세부 종목을 일부 통합하며 전체적인 수상규모를 약 10배로 확장했다.

BEST PRIZE OF THE YEAR
2013 이스포 어워드의 가장 큰 변화는 규모의 팽창이다. 하지만 단순히 출품·수상작으로 구분하던 예년과 달리 어워드·황금상·올해의 상의 3등급으로 수상단계를 차등함으로써 이스포 어워드의 기준이 낮아졌다는 비난을 피했다. 오히려 최고상인 ‘올해의 상’은 수많은 수상작 중 가장 뛰어나다는 이미지를 얻게 돼 여러 스포츠·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승부욕을 자극했다. 2013년 이스포 어워드는 마케팅·아시안 프로덕트·프로덕트의 3개 부문로 진행됐다. 출품작 중 172개 제품이 이스포 어워드를 획득했다. 이 중 각 분야에서 선정된 6개 올해의 상 수상작과 황금상 제품을 심사위원단의 수상평과 함께 소개한다.

COMMUNICATION OF THE YEAR 2013 

▲ MAMMUT 2.0 마무트 2.0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진행된 캠페인이다. 마무트의 최신 제품군을 필드테스트하며 촬영한 영상·포스터를 통해 주제를 일관성 있게 전달한다. 세계 각국의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벤트 프로모션, 다양한 온·오프라인 미디어 활용으로 마무트 온라인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됐으며, 마무트가 진출한 세계 여러 나라의 제품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 자샤 리브하르트 유러피언 비즈니스 대학 학과장 “마무트는 이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와 자사 직원들이 갖고 있는 자연, 아웃도어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품보다는 참가자들의 열정과 진정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죠. 이 행사의 최우선 목적은 직원과 소비자가 산에서 함께한 즐거움에 있습니다.”

ASIAN PRODUCT OF THE YEAR 2013

▲ 박인준 용평리조트 매니징 디렉터 “히말라야 등반까지 고려해 만들어진 전문 등산가용 재킷입니다. 기능적인 통풍 시스템과 후드 등 제품 곳곳의 디테일이 뛰어나군요.”

▲ <BLACKYAK> B1XG1 JACKET 이 등산 재킷은 등반자에게 중요한 제품이다. 재킷 외피는 고어텍스 프로쉘 3레이어를 심실링하여 눈, 비, 바람 등 모든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겨드랑이 부분의 WLJ 시스템으로 적절한 통풍도 가능하다. 이 재킷은 등반과 기타 아웃도어 활동, 도시에서의 일상생활까지 고려해 디자인됐다. 다양한 활동을 위해 인체공학적 설계 패턴을 사용했고, 와인. 네이비 등 컬러조합으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ACTION PRODUCT OF THE YEAR 2013

▲ <ANON>, M2 M2는 강력한 자석을 이용해 현존하는 고글 중 가장 빠르고 간단한 방식으로 렌즈 교환이 가능하다. 또한 아논의 제품은 고해상도 렌즈와 정교한 제품 마감으로 정평이 나 있다.

▲ 알리네 보크, 스노보드 프로선수 “스노보드를 탔던 17년 동안 접한 수많은 고글 중 M2는 가장 빠르고 쉬운 렌즈 교환방식을 보여줬어요. 지금껏 보지 못했던 획기적인 콘셉트네요.”

OUTDOOR PRODUCT OF THE YEAR 2013

▲ <EDELRID> SNIPE 9,8/10.0mm 스나이프 로프에는 서로 다른 직경의 두 로프를 하나로 잇는 엔듀로 테크놀로지가 사용됐다. 로프 지름에 차이를 둠으로써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다.

▲ 크리스토프 쉘하머, VIVALPIN GmbH & Co. KG 매니징 디렉터 “애델리트는 스나이프 로프를 만든 결과 많은 산악인들의 안전수준을 끌어올린 셈입니다. 직경이 다르다는 직관적 정보는 위급시 등반가가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신호가 됩니다. 이 로프는 시장에서 새로운 혁신을 일으킬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SKI PRODUCT OF THE YEAR 2013

▲ <VOLKL> V-WERKS KATANA V-WERKS는 향상된 안정성과 운동성을 가진 VOLKL의 최상급 제품군이다. 입체공법을 사용해 극도로 얇게 만든 카타나 플레이트는 카본 소재로 제작됐다. 카본의 뛰어난 탄성과 낮은 무게를 이용해 우수한 기동력을 자랑한다. 중심에 사용된 우드코어와 댐퍼닝이 팁부터 꼬리까지 닿아있어 강성이 높다.

▲ 볼프강 포히, 독일 DSLV 대표 “프리라이드 스키시장에 혁명을 몰고 올 제품입니다. 동일한 크기 중에선 비교할 스키가 없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입체공법으로 제작된 얇은 카본 몸체는 종전과는 전혀 다른 수준의 운동성을 보여줍니다. 비틀림에 대한 강성 또한 전문 선수에 적합한 수준입니다.”

PERFORMANCE PRODUCT OF THE YEAR 2013

▲ <MIO GLOBAL> ALPHA 미오 알파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지속형 스포츠 심박계다. 극도로 활성화된 운동선수의 상태를 탐지하기 위해 미오는 혁신적인 필터링 소프트웨어와 의료분야에 사용되는 광학센서를 도입했다. 이 센서는 인체가 발생하는 미세한 자기장을 읽어 심박수를 표시한다.

▲ 베아테 히츨러, 자유기고가 “미오의 와관은 참 인상적입니다. 심박계를 조절하기 위한 컨트롤러나 가슴벨트, 심지어 버튼 조차 눈에띄지 않죠. 몸에 부착할 장비를 최소화하며 대신 블루투스 기술을 이용합니다. 간단한 구성이야 말로 미오의 큰 장점이죠.”

ISPO AWARD GOLD WINNER : MARKETING
올해부터 이스포 어워드에 추가된 마케팅 부문은 스포츠·아웃도어 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인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를 선정한다. 마케팅 부문은 사진·영상, 광고 포스터, 스포츠 캠페인·프로젝트, 웹사이트, 그래픽 디자인, 모바일 응용 프로그램 등 10개 세부항목으로 구분되며 해당 카테고리마다 어워드 우승자와 황금상 수상작이 선정됐다.
01 강렬한 헤드라인을 내세운 <블랙다이아몬드>의 광고 포스터.
02 슈즈 브랜드 <디씨>는 자사의 홈페이지를 통해 프로젝트 영상을 상영했다.
03 <가민>은 손목시계형 GPS 네비게이션을 활용한 사용자들의 경험을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04 감각적인 음악과 일러스트, <마운틴웨이브>의 스키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디지털 카달로그 ‘THE ART OF PERFORMANCE’.
05 사진가 한지 헤크마이어는 <살레와> 사진을 통해 자연 속에서 자신의 한계에 와 싸우는 인간의 도전정신을 잘 표현했다.
06 <도이터>는 여성용 배낭을 위한 액세서리 도이터 플라워를 디자인했다.
07 <잇 슈츠 잇>의 제품 주문용으로 개발된 모바일 앱.
08 영상제작자 케이시 나이스탯은 개인여행을 담은 영상을 통해 “순간을 소중히(make it count)”라는 컨셉을을 잘 전달하고 있다. “순간을 소중히”는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프로모션 주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