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자가 만난다 | 장치국 (주)비글 대표
임기자가 만난다 | 장치국 (주)비글 대표
  • 글 임규형 기자 | 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3.11 17: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트랭글GPS 개발… 마일리지·배지 시스템 등으로 재미 강화
“아웃도어를 게임처럼 즐겨보세요”

▲ 트랭글GPS를 개발한 (주)트랭글 장치국 대표.

웹사이트 연동한 아웃도어 커뮤니티
아웃도어 애플리케이션 트랭글GPS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서비스 시작 2년째에 접어든 현재 약 20만 명의 회원이 이 애플리케이션을 사용 중이다. 사용자는 모두 등산과 자전거, 달리기를 선호하는 아웃도어 애호가들. 이들 사이에선 한 번 이 프로그램에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다는 말도 오고간다. 짧은 시간 동안 수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트랭글의 매력은 무엇일까.

트랭글GPS를 개발한 (주)비글의 장치국 대표는 “트랭글은 GPS 기능을 활용한 아웃도어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웹사이트와 연동해 컴퓨터 게임 같은 재미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트랭글GPS는 자전거·러닝·등산 시 작동시켜두면 사용자의 모든 운동정보를 기록해준다. 지리상 이동경로나 속도 같은 정보는 그 자체로도 쓰임이 많지만 트랭글에선 운동 강도와 거리에 따라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다. 마일리지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트랭글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랭킹 순위를 올리는 데 사용된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더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해봤죠. 20만 회원들이 누적 마일리지를 겨뤄 순위를 정하거나 일정 수준 마일리지가 쌓이면 회원계급이 올라가는 시스템을 만들어 회원들이 다양한 형태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트랭글GPS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iOS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 GPS 기능을 이용해 산행 중 자신의 이동경로가 자동 기록된다.

장 대표와 트랭글 운영팀은 회원들의 재미를 더하기 위해 ‘배지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도입했다. 전국의 명산 봉우리와 4대강 자전거길의 각 구간마다 배지를 걸고 트랭글 회원이 지점을 통과하면 트랭글 프로그램 상에서 배지를 얻게 된다. 특정 지역에 해당된 배지를 가장 많이 획득한 회원은 그 지역의 ‘주인’이 될 수 있다. 북한산 백운대 배지를 최다 획득하면 백운대 주인으로 등록되는 셈이다. 트랭글 애플리케이션을 작동한 회원은 배지 획득 지역에 도달할 때마다 해당 지역의 주인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배지에는 사용자가 배지를 획득한 시간정보가 표시돼 있어 일종의 전자방명록 역할도 한다.

장치국 대표는 “트랭글GPS로 많은 분들이 운동을 즐길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론 트랭글로 연계된 사회공헌과 봉사활동을 늘리고 싶다”고 말했다. 장 대표의 그러한 의지가 처음 실현된 것이 바로 ‘영원 패트롤’ 프로젝트다. (주)비글과 영원무역은 트랭글GPS의 회원 중 모범적인 5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대 영원 패트롤 1기를 편성했다. 이들은 지난 해 11월부터 한국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50개 산을 중심으로 올바른 산행문화 형성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 트랭글GPS의 배지 시스템. 각 배지는 관련된 상세정보를 제공한다.
▲ 트랭글GPS 회원 중 50명은 영원 패트롤로 선발돼 한국 100대 명산에서 산악문화 개선을 위한 활동 중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