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캠핑 기어 | 화로대 ①Information
이기자의 캠핑 기어 | 화로대 ①Information
  • 글 이형로 기자|사진 엄재백 기자
  • 승인 2013.02.28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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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지 화로대 이야기

화로대, 선택이 아닌 필수
캠핑의 낭만에서 모닥불을 빼놓기 어렵다. 어둑한 저녁 자작자작 타오르는 불꽃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위안을 준다. 하지만 맨바닥에 불을 피우는 것은 여러모로 자연에 이롭지 않다.

불씨를 날려 화재를 낼 위험이 있으며, 바닥의 미생물을 뜨거운 열로 모두 죽인다. 시커멓게 탄 흔적도 보기에 좋지 않다. 따라서 불을 피우려면 다소 무겁더라도 화로대를 꼭 가져가야 한다. 특히 열과 재가 땅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화로대 받침대까지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화로대 소재
시중에 출시되는 화로대 대부분은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다. 쉽게 녹슬지 않고 열 변형이 적은 소재의 특성 때문이다. 화로대에는 철을 주성분으로 니켈과 크롬을 섞은 STS 304와 크롬만을 섞은 STS 430 소재가 가장 널리 사용된다. 특히 내식성이 좋아 쉽게 녹이 슬지 않는 STS 304는 화로대의 재료로 가장 널리 사용된다.

화로대 관리법
불을 피운 뒤 화로대를 정리할 때는 식을 때까지 충분히 기다린 다음 재를 털어 준다. 급히 철수하기 위해서 찬물을 뿌리는 것은 금물이다. 급격한 온도 차이로 화로대가 뒤틀릴 수 있으며 내구성도 약해진다. 화로대를 이용해 바비큐 등의 요리를 했다면 안쪽으로 흘러내린 기름이 문제다. 그대로 두면 단단하게 굳어 제거하기 어렵고 악취가 나므로 정리할 때 신문지 등으로 바로 닦아낸 다음 수납하는 것이 좋다. 기름이 단단하게 굳어버린 경우에는 토치로 태우면 쉽게 닦아낼 수 있다.

하지만 화로대는 필연적으로 재와 함께하는 캠핑장비다. 매번 새것처럼 닦기보다는 적당히 털어서 들고 다니다가 한 번씩 작정하고 닦아주는 편이 낫다. 집으로 가져와 청소할 때는 뜨거운 물에 베이킹 소다를 적당히 푼 다음 화로대를 담가 불린다. 그다음 수세미와 세제를 이용해 닦아내면 깔끔하게 때를 벗길 수 있다. 철 수세미로 세게 문지르면 표면에 흠이 생겨 녹이 슬 수 있다. 찌든 때는 억지로 벗겨 내기보다 물에 불리는 시간을 늘려 제거해야 한다. 그다음 부드러운 수세미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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