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캠핑 떠나기 위한 식량 3총사
가볍게 캠핑 떠나기 위한 식량 3총사
  • 글 이형로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2.05 14: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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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카리스웨트 분말·고농축 에너지바 DATREX·수분 훔친 과일

에너지를 농축하고, 얇게 썰어 말리고, 가루로 만들어 담았다. 여기 무게를 줄인데다 맛도 영양도 빠지지 않는 비상식량이 있다.

01 포카리스웨트 분말
포카리스웨트는 땀으로 잃은 전해질을 보충해주는 이온음료의 대명사다. 분말이 든 파란 봉투 하나만 들고 떠나면 어디서든 물에 부어 즉석에서 1리터의 포카리스웨트를 만들 수 있다. ‘아니 이런 신묘한 녀석이 있나?’ 싶었는데, 산꾼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알고 써오던 ‘물건’이라고. 맛도 향도 그대로다. 무겁게 페트병을 들고 지고 다닐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백패킹에 가장 효과적인 제품 중 하나가 분명하다. 1,700원.

▲ 포카리스웨트 분말

02 고농축 에너지바 DATREX
긴 보존 기간과 압축 진공포장. 전쟁이나 재해 등의 위험을 대비하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서바이벌리스트(생존주의자)들이 죽고 못 사는 단어들이다. 여기에 밀리터리 냄새 물씬 나는 ‘미군식량’이라는 단어까지 더해지면 그 제품은 이미 장바구니에 담겨있는 것이나 마찬가지. 미국과 캐나다의 군대와 소방서 등에서 사용된다 해서 국내에서도 꾸준히 인기 있는 제품이다. 12개 들어있는 한 팩으로 이틀을 버틸 수 있다. 예상과 달리 코코넛 향이 나는 풍미도 썩 좋다. 1만9500원.

▲ 고농축 에너지바 DATREX

03 수분 훔친 과일
간장게장을 밥도둑이라 한다. 먹어보면 안다. 말린 과일 또한 도둑이라는 것을. 한 번 열면 손을 멈출 수 없어 끝내 바닥을 보고 말게 된다. 파인애플, 사과, 배, 망고, 딸기를 건조하고 진공 포장해 깔끔하게 담았다. 배낭에 몇 개 넣어 가면 부피도 차지하지 않고 찌그러져 터질 염려도 없다. 하지만 단점이 있다. 너무 쉽게 입으로 사라져 가격이 사악하게 느껴진다. 다시 ‘수분 훔친 딸기’ 봉투를 보니 그 안에 딸기가 일곱 알이나 들어있다고 한다. 역시 도둑이 맞다. 3천원. 세 제품 모두 꾸니스토리(www.ggstory.com)

▲ 수분 훔친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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