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PO 뮌헨에서 만난 대한민국
ISPO 뮌헨에서 만난 대한민국
  • 글 사진 박소라 특파원
  • 승인 2013.02.04 1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블랙야크·코베아·트랑고·스노우라인·엔릿·헬리녹스…유럽 마켓 제품·아이디어로 승부

▲ 한국섬유수출입조합(KTTA) 회원사 49개 업체는 한국관을 따로 개설해 해외 바이어들과 만남을 가졌다.

52개국 2481개. 2013 이스포 뮌헨에 참가한 국가와 부스의 숫자다. 지난해 51개국 2344개에 비하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올해는 레저 스포츠용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중소업체 참가도 눈에 띄었다. 아웃도어관은 <블랙야크>와 <스노우라인> <엔릿> <코베아> <트랑고> <헬리녹스> 등의 브랜드가 부스를 열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특히 블랙야크와 스노우라인 그리고 헬리녹스가 출품한 제품은 2013 이스포 어워드에 선정되며 세계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브랜드 콘셉트로 상품의 다양성에 주력한 블랙야크 부스(왼쪽). 유럽 시장은 파트너를 만들어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블랙야크 강태선 대표(오른쪽).

첫 아시아 제품상 받은 <블랙야크>
지난해 처음 이스포에 참가한 블랙야크(대표 강태선)는 올해 처음 제정된 아시아 제품상에 선정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부스는 ‘히말라얀 오리지널’이라는 브랜드 정체성을 형상화한 콘셉트로 상품의 다양성에 주력했다.

강태선 회장은 “2015년 글로벌 TOP5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향해 한 단계씩 올라가고 있다”며 “중국은 직진출 했지만 유럽 시장은 파트너를 만들어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5개국 회사와 협의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전시회가 끝날 때쯤 확정될 것”이라며 “이후부터는 확정된 유럽 파트너사가 전시회를 직접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 지난해에 이어 이스포 뮌헨에 두 번째로 참가한 <트랑고>와 <코베아> 부스. 2013 이스포 어워드에 출품했으나 아쉽게 탈락한 카미트 헬멧을 쓴 <트랑고> 안근환 대표(오른쪽 하단).

▲ 2013 이스포 뮌헨에서 선보인 <코베아>의 주력 제품들.

국내 토종브랜드 자존심 내건 <트랑고> <코베아>
같은 계열사인 <트랑고>와 <코베아>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이스포 뮌헨에 참가했다. 트랑고 안근환 대표는 “작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규모를 키웠다”며 “트랑고가 아직 해외시장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우리도 자부심 있는 제품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국산 장비업체가 전무하기 때문에 우리의 경쟁 상대는 늘 해외 유명 브랜드였다”며 “아쉽게도 올해는 이스포 어워드에 출품한 카미트 헬멧이 선정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도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오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 이스포 뮌헨에 참가한 스노우라인 최진홍 대표(맨 왼쪽)와 임직원들.

▲ 2013 이스포 어워드 위너로 선정된 스노우라인의 라이트 체인젠(맨 왼쪽).

이스포 어워드 위너로 선정된 <스노우라인>
덧신처럼 신고 벗기 쉽고 걷기 편한 체인젠의 등장은 국내 아이젠 시장의 판도를 뒤바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엔 체인젠이 유럽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 출시하며 호평을 받은 체인젠은 올해 이스포 어워드 위너로 선정됐다.

해당 제품은 기존보다 40%나 가벼운 라이트 체인젠. 스노우라인은 이 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홍보하는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도심용 체인젠 시티도 함께 선보였다.

최진홍 대표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던 체인젠이 유럽에서도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며 “제조업체답게 좀 더 많은 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꾸준히 하겠다”고 말했다.

▲ 배낭 어깨끈에 매달아 쓰는 초극세사 컴팩타월과 물만 묻히면 시원한 아이스 메이트 쿨 타워 등 아이디어 상품으로 꾸민 엔릿 부스.

▲ 해외 시장을 목표로 1988년부터 이스포에 꾸준히 참가해온 나스켐 손대업 대표.

통통 튀는 아이디어 돋보이는 <엔릿>
1983년 설립한 나스켐(대표 손대업)은 해외 시장을 목표로 그동안 꾸준히 이스포에 참가해온 한국 업체다. 이미 중국과 미국에도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이 회사가 전개하는 엔릿은 스포츠 타월과 캠핑 퍼니처 등 다양한 아웃도어 용품을 생산한다.

▲ 2013 이스포 어워드 위너로 선정된 <헬리녹스>의 초경량 의자 ‘체어 원’.
엔릿은 배낭 어깨끈에 매달아 간편하게 땀을 닦을 수 있는 초극세사 컴팩타월과 물만 묻히면 시원한 아이스 메이트 쿨 타워 등 아이디어 상품으로 홍보에 나섰다. 손대업 대표는 “20여 년 전만 해도 국내에 아웃도어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처음부터 해외를 목표로 했다”며 “우리의 정체성을 살려 세계 시장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세계에서 인정받은 국산 기술 <헬리녹스>
전 세계 80여개 아웃도어 브랜드에 텐트 폴을 공급하는 DAC(동아알루미늄, 대표 라제건)에서 만든 자체 브랜드 <헬리녹스>도 2013 이스포 어워드 위너로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제품은 물 1ℓ보다 가벼운 무게 850g의 초경량 의자 ‘체어 원’으로 크기가 작고 이동이 간편해 아웃도어 활동 시 유용하다. 특히 이 의자는 DAC의 알루미늄 기술을 적용해 가벼운 무게에 비해 고강도를 자랑하며 설치와 해체가 간편해 사용이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체어 원’은 <헬리녹스>의 유럽 총판사인 유레카(Eureka) 부스에 전시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