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의 캠핑 기어 ㅣ 4가지 난로 이야기
이기자의 캠핑 기어 ㅣ 4가지 난로 이야기
  • 글 이형로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1.23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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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that heater

1.캠핑 난로의 종류
석유난로

연통 설치 없이 바로 사용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연료 구하기도 수월해 현재 캠퍼들이 가장 선호하는 난로다. 사용 시 이동이 자유롭지만 부피가 다소 큰 편이고 불완전 연소할 때 석유 냄새가 심하게 나는 단점이 있다.

화목난로

은은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주는 낭만적인 아이템이다. 연통을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연통으로 연기가 빠져나가 텐트 안의 공기는 쾌적한 편이다. 난로의 열을 이용해 요리도 가능해 스토브 역할까지 한다. 설치와 철수에 시간이 소요되고 사용 후 연통과 난로를 청소해야 하는 점은 단점으로 꼽힌다.

전기난로

대부분의 캠핑장에서 사용을 금지하는 추세다. 전기를 심하게 소모시켜 정전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난방과 함께 전기로 팬을 돌려 공기를 대류하게 만드는 팬히터 방식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

2.난로 관리 요령
석유난로

석유난로를 사용하고 난 후에는 연료탱크에 석유가 남아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석유가 오래되면 상하게 되고, 다시 사용할 때 불완전 연소로 인해 그을음과 함께 심한 냄새가 난다. 따라서 장기간 사용을 안 할 때에는 심지와 점화부를 청소하고 연료통의 연료를 깨끗이 비워야 한다. 난로 안의 연료가 모두 사라질 때까지 연소시킨 다음 연료 뚜껑을 열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면 연료통을 깨끗이 비울 수 있다.

화목난로
화목난로는 관리와 청소가 까다로운 편이다. 사용하고 난 연통 내부에 화목의 찌꺼기와 진액이 달라붙어 있기 때문에 사용 후 항상 연통을 청소해야 한다. 제대 청소하지 않으면 찌꺼기가 눌어붙어 제거가 어렵고 악취가 나기 쉽다.

청소할 때는 전용 솔로 내부의 이물질을 긁어내면 된다. 찌꺼기가 달라붙어 있을 때는 토치를 사용해 태워버리면 깔끔하게 제거할 수 있다. 연통 이음새에 진액 등의 이물질이 끼었을 경우 따뜻한 물에 넣어 불린 다음 솔로 닦아준다. 청소 후에는 녹을 방지하기 위해 완전히 건조시켜야 한다. 청소를 마친 난로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어두면 습기를 빨아들여 녹이 생기는 것을 방지해 준다. 난로와 연통에 녹이 슬었다면 사포로 문질러 대부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3.안전수칙
환기가 최우선

동계 캠핑에서는 난방을 위해 다양한 화기를 다루게 된다. 그만큼 사고도 끊이지 않아 매년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사고 예방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환기다. 밀폐된 실내에서 난방 기구를 장시간 사용하면 실내의 산소량이 줄어들고 이산화탄소는 증가한다. 이는 불완전 연소로 이어져 인체에 치명적인 일산화탄소 중독을 일으킨다.

따라서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취침 전 벤틸레이션과 텐트 일부를 반드시 열어 놓아 환풍구를 확보해야 한다. 바람이 들어온다고 해서 스커트를 꽁꽁 눌러 막는 행동도 위험하다. 또한, 좁은 텐트 안에서 화기를 사용하다가 갑작스럽게 불이 나는 경우 당황하기 쉽다. 화재 진압을 위해서 간이 소화기를 갖추면 든든하다.

4.난로용품
안전망

아이들과 함께하는 캠핑이라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필수적인 아이템이다. 캠핑 난로 전용 안전망이 판매되고 있지만, 애견 철장을 이용해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서큘레이터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기 때문에 후끈한 텐트 안에서도 지면은 차가운 경우가 있다. 난로의 보조 용품으로 서큘레이터를 사용하면 텐트 내부의 공기를 인위적으로 순환시킬 수 있다.

일산화탄소 경보기

잘 때는 가능하면 화기를 끄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지만, 엄동설한의 동계 캠핑에서는 난로 없이 버티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일산화탄소 경보기가 있다면 든든하게 믿고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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