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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가 배운다 ㅣ 스노보드 part2
박기자가 배운다 ㅣ 스노보드 part2
  • 글 박소라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1.18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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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보드의 기본자세는 BBP

▲ 스노보드의 기본인 BBP 자세로 활강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강원기 강사.

제대로 설 수 있게 되면 보드의 양 날인 에지(edge)를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는 사이드 슬리핑 기술을 배우게 된다. “발가락 드세요. 자, 이번엔 까치발 하세요.” 강사의 손을 잡은 채 보드 양 날인 에지를 반복해 세우다보니 발의 움직임에 따라 보드가 밀려나가다 서는 느낌이 전해진다. 앞으로 내려가는 법을 배우면 뒤로 내려오는 걸 배운다. 방법은 같지만 에지는 정반대다.

보드를 탈 때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는 BBP(Balanced Body Position)다. 강사는 “시선을 진행 방향으로 두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리는 어깨 너비로 벌린 뒤 무릎을 자연스럽게 구부리고 양 팔은 편하게 들어 올리라”고 설명했다.

▲ 보드의 양 날인 에지를 이용해 속도를 조절하는 사이드 슬리핑 기술 교육 중
▲ 스노보드에 속도만 붙으면 몸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탓에 몇 번이나 넘어지고 눈밭을 뒹굴어야 했다.

▲ 스노보드를 타다 넘어질 때 반사적으로 손목을 땅에 짚으면 부상을 당하기 쉬우므로 초보자는 안전하게 넘어지는 방법부터 배워야한다.

BBP 자세로 경사면을 내려서는 순간 스노보드의 속도감이 느껴진다. 자세가 엉거주춤 흐트러지기 무섭게 “엉덩이 빼지 말고 허리 펴세요”라며 강사의 지적이 날아온다. BBP 자세를 완전히 익히면 그 다음 기술은 수월하다. 흔히 ‘낙엽’이라 불리는 팬듈럼도 시선과 몸의 중심 이동만 유지하면 지그재그 모양으로 탈 수 있다.

“보드는 상체로 타는 겁니다. 자신이 가야할 방향을 쳐다보고 체중을 이동해보세요. 시선이 향하는 곳으로 몸의 중심을 이동하면 다리는 자연스럽게 따라갑니다. 상체 로테이션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이후 턴은 모두 잘못되고 맙니다.”

하지만 몸치 기자의 첫 강습은 BBP 자세와 사이드 슬리핑을 익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같은 자세를 반복하다보니 감이 오기는 오는데, 막상 스노보드에 속도만 붙으면 몸이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탓이다. 강원기 강사는 “스노보드는 계속 많이 타봐야 실력이 는다”고 조언했다. 그의 말을 믿고 다시 한 번 눈밭에 몸을 던져본다. 설원 위 화려한 ‘꽃보더’ 되기엔 아직 갈 길이 먼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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