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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자가 배운다 ㅣ 스노보드 part1
박기자가 배운다 ㅣ 스노보드 part1
  • 글 박소라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1.18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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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엔 저도 ‘꽃보더’가 될래요”
곤지암리조트 스키학교 보드강습…2시간 30분이면 기초 배워

▲ 초보자 강습은 기본적인 스케이팅과 BBP 자세, 몸의 중심을 옮기며 이동하는 팬듈럼 등을 배우게 된다.
설원 위의 질주가 시작됐다. 때 이른 한파와 폭설에 예년보다 개장을 서두른 스키장에는 벌써부터 스노보드 마니아들로 북적인다. 스키가 고급 스포츠로 대접받던 199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볼 수 없던 풍경이다. 당시 스노보드는 안전상의 이유로 입장조차 금지되기도 했다. 그러나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이제는 명실상부 겨울 스포츠의 꽃이 됐다. 유난히 눈 소식 많은 올 겨울, ‘꽃보더’가 되고 싶은 기자도 스노보드 배우기에 나섰다.

발 디딤과 몸 균형 잡는 법부터 배워
초보 보더들은 대부분 동호회에 가입하거나 지인을 통해 ‘수박 겉핥기’식으로 스노보드를 배운다. 하지만 스노보드는 두 발이 고정돼있고 스키보다 속도가 빨라 부상 위험이 훨씬 크다. 또한 정확한 동작을 익히지 않으면 이후 자세 교정이 더 어렵기 때문에 처음부터 체계적인 강습을 받는 것이 좋다.

스노보드 초보자인 기자의 강습을 맡은 강원기 강사는 “처음에는 기본적인 스케이팅과 BBP 자세, 몸의 중심을 옮기며 이동하는 팬듈럼 등을 배우게 된다”며 “2시간 30분 정도 강습을 받은 후 스노보드를 타며 감각을 익히면 된다”고 설명했다.

간단한 준비운동을 마친 강원기 강사는 스탠스에 대한 설명에 들어갔다. 쉽게 말하면 보드 위에 올려놓는 양 발의 위치를 결정하는 것인데, 뒤에서 갑자기 밀었을 때 본능적으로 앞으로 내딛는 발을 뒷발로 하면 된다고 한다. 이 강사는 “스탠스는 왼발을 앞으로 하면 레귤러, 오른발은 구피라고 한다”며 “일반적으로 오른손잡이는 레귤러, 왼손잡이는 구피로 선택해 몸의 중심이 되는 축을 잡는다”고 말했다.

▲ 곤지암리조트 스키하우스는 장비 대여 접수 후 지급된 부츠를 착용하고 에스컬레이터로 이동하면 미리 준비된 장비를 받아 바로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다.

▲ 부츠를 빌리기 전 정확한 발 사이즈를 확인하는 중.
▲ 바인딩 착용법을 설명 중인 곤지암리조트 스키학교 강원기 강사.

스탠스를 결정하면 초보자는 앉았다 일어서고 이동하는 스케이팅 동작부터 배우게 된다. 그런데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스노보드를 신고 날렵하게 일어서는 강사와 달리 기자의 몸은 앉은 자리에서 낑낑대기만 할뿐이다.

“일어설 때는 보드를 경사면 아래쪽을 향해 수직으로 놓으세요. 한쪽 팔은 경사면을 짚어 몸을 밀어주고 다른 팔은 보드의 한가운데를 잡고 앞으로 상체를 숙이며 당겨주시면 됩니다.”

그의 설명대로 간신히 일어서자 강사는 “스노보드에도 등산과 같은 클라이밍 기술이 있다”며 한쪽 바인딩을 풀고 경사면을 오르는 기술을 선보인다. 또 그는 “보드를 완전히 벗으면 슬로프 아래쪽으로 미끄러지면서 엄청난 가속도가 붙어 충돌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보드를 벗을 경우에는 반드시 뒤집어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한쪽 바인딩을 풀고 경사면을 오르는 클라이밍 기술.

▲ 일어설 때에는 한쪽 팔은 경사면을 짚어 몸을 밀어주고 다른 팔은 보드의 한가운데를 잡고 앞으로 상체를 숙이며 몸을 당겨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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