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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TRAVEL ㅣ 충주 ③Hi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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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 박소라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3.01.04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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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따라 달리면 역사가 보인다
자전거길…탄금대·중원탑·고구려비 등 문화유적답사

▲ 해질녘 붉게 물든 탄금대와 철새가 노니는 남한강 풍경.

한반도 중앙에 위치한 충주는 예부터 육로와 수로의 요충지이자 주요 철산지였다. 그래서 삼국시대에는 충주를 차지하는 나라가 패권을 장악했다. 백제 땅이었던 충주를 손에 넣은 고구려는 국원성(國原城)으로 명하고 남진정책의 전초기지로 삼았다. 이후 삼국을 통일한 신라는 중원(中原京)으로 명칭을 바꿨다. 국원은 나라의 근본, 중원은 나라의 중심이란 뜻이니 당시 충주가 얼마나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인지 알 수 있다.

삼국시대 각축장이었던 충주는 백제·고구려·신라의 문화가 뒤섞인 특징을 갖는다. 남한강변을 끼고 달리다보면 삼국의 문화가 융합된 중원문화가 눈에 보인다. 자전거는 세계무술공원안내소 앞 정창진씨가 운영하는 대여소를 이용하면 된다. 요금은 시간당 2천원이다.

▲ 탄금대 제방길에서 바라본 용섬 일대.
▲ 남한강 자전거길 종점인 탄금대에는 4대강 자전거길 인증센터가 마련돼 있다.

하이킹 시작점은 남한강 자전거길의 종점이자 남한강과 달천강이 만나는 탄금대다. 최근에 조성된 탄금호국제경기장은 오는 2013년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치러진다.

“강물이 참 잔잔하지요? 세계조정경기위원회 실사팀도 이곳 풍경을 보고 스위스 부럽지 않을 만큼 멋진 경치라고 극찬을 했답니다.”

▲ 탄금대로 이어진 남한강 자전거길.
▲ 남한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고구려 비석인 중원고구려비.

충주시청 건축디자인과 최판길 계장의 말이 아니더라도 남한강과 마주선 기암절벽과 송림의 풍경이 한 폭의 그림 같다. 탄금대는 통일신라시대 멸망한 가야의 악성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던 곳이다. 또한 임진왜란 당시 이곳에 배수진을 쳤던 신립장군은 전투에 패한 후 절벽에서 몸을 던져 최후를 맞이했다.

탄금대에서 남한강 물줄기를 따라 서쪽으로 달리다 보면 강변에 홀로 솟은 석탑을 만나게 된다. 가금면 탑평리에 자리한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국보 제6호)이다. 현재 남아있는 신라의 석탑으로는 가장 높은 이 탑은 한반도 정중앙에 위치해 ‘중앙탑’으로 불린다.

반면 가까운 가금면 용전리에는 고구려유적이 남아 있다. 남한에서 유일하게 발견된 고구려 비석인 국보 제205호 중원고구려비다. 1972년 이전가지만 해도 대장간의 건물 기둥으로 쓰였던 이 비석은 광개토대왕릉비와 함께 한국 고대사의 비밀을 푸는 중요한 열쇠가 됐다. 충주시는 이 비석을 보존하기 위해 원래의 자리에 충주고구려비전시관을 조성하고 지난 2012년 7월 문을 열었다. 관람료는 무료. 충주 남한강을 따라 달리다보면 우리 땅의 역사를 온몸으로 체득하는 알찬 경험을 하게 된다.

▲ ‘중앙탑’으로 불리는 국보 제6호 중원 탑평리 칠층석탑.

▲ 중원고구려비 발견 과정을 시대순으로 소개한 충주고구려비전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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