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시간 ㅣ 액션 가위바위보
자유시간 ㅣ 액션 가위바위보
  • 글 유재혁 보드엠 대표
  • 승인 2012.12.27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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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면 전진, 지면 후퇴”

▲ ‘액션 가위바위보’는 꼬리에 꼬리가 맞물리는 가위바위보 대결 방식을 전면에 내세운 게임이다. 게임을 할 때마다 트랙을 바꿀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하면서도 매번 새로운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간단한 순서를 정할 때 가장 많이 쓰는 방법이 가위바위보죠. 생각해보면 가위바위보는 참 독특합니다. 어느 한 쪽이 절대적으로 강하지 않고, 꼬리에 꼬리가 맞물리는 대결 방식이니까요. 그래서 보드게임에서도 가위바위보 방식을 사용한 게임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액션 가위바위보’는 아예 이를 게임으로 내세운 작품입니다. 얼핏 보면 지나치게 간단한 듯싶지만, 여기에 달리기 개념을 도입해서 나름의 전략들을 생각해야 하는 독특한 보드게임입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세 개의 말을 갖고 진행하는데, 각각의 말에는 가위바위보 표시가 있습니다. 이 말들을 갖고 길게 이어진 트랙에서 한 칸 한 칸 전진을 합니다. 말이 위치한 곳에 있는 가위바위보 표시와 겨뤄 이기면 전진, 비기면 그 자리에, 지면 후퇴하게 됩니다.

▲ 중간에 있는 대결 마크(VS) 위에 놓인 상대를 뛰어 넘기 위해서는 실제로 플레이어들이 가위바위보를 해야 한다.

말에 이미 가위바위보 표시가 정해져 있으니 이미 승부가 정해진 게 아니냐고요? 아니에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답니다. 말의 앞뒷면의 표시가 각각 다르고 상황에 따라 말이 뒤집히거나 넘어갈 수 없는 칸을 도약하는 방법도 있기 때문이죠. 여기에 중간에 있는 대결 마크(VS) 위에 놓인 상대를 뛰어 넘기 위해서 실제로 가위바위보를 해야 하는 애교스런 재미도 있고요.

게임이 진행되는 트랙이 매번 바뀌고, 승리를 위한 나름의 전략 짜기가 필요해 할 때마다 새로운 플레이가 됩니다. 이런 요소 때문에 ‘액션 가위바위보’는 2012년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보드게임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둘이서 즐기는 것보다는 한 가족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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