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텝 원. 가지고 있는 물건을 최대한 활용하자. 스텝 투. 가진 게 없다면 자연의 도움을 받자. 이 모든 비박 기술을 관통하는 이론은 단 하나. 뭐라도 뒤집어 써야 산다!
클래식 비박
타프와 침낭 조합
굳이 서바이벌이라 하기 어려운 방법이다. 경량을 추구하는 백패커들이 주로 이용하는 기술. 비를 막아줄 타프와 두툼한 침낭 하나면 끝.
1 서바이벌 비박은 장소 선정이 중요하다. 바람을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찾아 나섰다. 움푹 파인 바위를 선택. |
2 타프 위쪽을 고정하기 위해 바위에 스트링을 묶는다. |
3 적당한 길이의 나뭇가지를 주워 가지가 갈라지는 부분을 이용해 타프를 끼우고 고정한다. |
4 누군가 버린 은박 매트 득템! 바닥 한기를 차단해줄 좋은 아이템. |
5 매트 위로 침낭을 깔면 아늑한 쉘터가 완성된다. |
닥치는 대로 뒤집어써라
배낭을 옷처럼 입기
등산을 하다 조난을 당하면 딱히 장비가 없다. 이때 메고 있던 가방을 입는(?) 기술을 시전해보자. 100리터 배낭이었기에 가능했다. 대형 배낭은 상당히 훈훈했다.
1 먼저 보온재 역할을 할 낙엽을 배낭 속에 충분히 집어넣는다. |
2 배낭을 상체에 입고 그 훈훈함을 견디지 못해 잠든 심 서바이버. 그는 상당히 따뜻해 잠을 이길 수 없더라는 후기를 전했다. 그가 입은 배낭은 자그만치 500데니아. 그 두께만큼 보온성이 좋았다. |
3 한편, 서바이버 이군은 상체를 포기한 대신 하체의 보온을 택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중요 부위의 안위가 아니던가. 배낭 하나로 상·하체 보온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순 없었다. |
휴대하면 유용한 아이템
비상용 보온포
최후의 생존 기술
낙엽 덮고 자기노숙을 해 본 사람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신문지 한 장을 덮었을 때 느끼는 따스함이 예상 외로 상당하다 한다. 낙엽 또한 마찬가지다. 잔뜩 긁어모아 덮으면 맨몸 보다 훨씬 따뜻하다. 추우면 뭐라도 덮어야 한다.
1 낙엽 이불이 날아가지 않도록 은폐된 지형 선택이 중요하다. 삼면이 바위로 둘러싸인 요새를 발견. |
2 바닥에 두툼하게 30cm 정도의 낙엽이 깔려 한기가 올라오지 않았다. 주변의 낙엽을 모아 이불처럼 덮으면 끝. |
타프? 급하면 입는다
돌돌말이 기술
귀찮은 것을 싫어하는 산꾼들이 종종 쓰는 기술이다. 타프 치기도 귀찮다면 입어버리는 방법이 있다. 방수 원단의 타프는 둘렀을 때 생각 이상으로 보온성이 탁월하다.
1 실리콘 코팅 타프라면 미끄러워서 입기가 조금 힘들다. 바람이 들어오지 않도록 빈틈없이 잘 말아서 입는다. |
2 타프의 따스함에 또 다시 잠이 든 심군. 낙엽을 충분히 깔아 바닥 보온에만 신경 쓰면 하룻밤을 보내기에 충분한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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