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Make Shelter
▲ PM 03:02 적당한 자리를 물색했다. 해가 들지 않는 곳은 춥고 눅눅하기 때문에 볕이 잘 드는 양달을 골랐다. 낙엽과 나뭇가지도 충분했고 지붕에 얹어 비를 막아줄 이끼도 구할 수 있는 곳. 당첨! |
▲ PM 03:30 주위를 돌며 쓰러진 나뭇가지를 주웠다. 썩지 않은 길고 곧은 나무일수록 좋다. |
▲ PM 03:32 나무가 Y자로 꺾인 부분을 끼워 용마루(?)를 세웠다. 두 나무를 이용해 고정했지만 내구성을 위해 양쪽에 받침대를 추가 설치하는 탱크 정신을 발휘. |
▲ PM 03:35 길다란 나뭇가지로 지붕의 틀을 잡았다. 긴 나뭇가지가 많다면 일렬로 쭉 세우는 게 쉽고 편하지만 양이 충분치 않았다. 작은 나뭇가지로 사이사이를 잇기로 결정. |
▲ PM 03:50 가지를 단순히 올려놓기만 하면 툭 건드리는 충격에 집이 휘청거린다. 씨실과 날실을 엮듯이 위아래로 교차하면서 끼워야 한다. “이 사람아, 이음새 하나가 천년을 결정하는 겨!” |
▲ PM 03:58 “끼영차, 끼영차!” 낙엽이 쉽게 빠지지 않도록 잔가지를 모아 다시 빈틈을 메워준다. |
▲ PM 04:10 비를 막아줄 낙엽을 올릴 차례. |
▲ PM 04:15 낙엽을 긁어모아 빈틈이 보이지 않도록 충분히 지붕을 덮어준다. |
▲ PM 04:25 낙엽만 올리면 바람 불 때마다 거덜 나는 천장을 바라봐야 한다. 근처에 이끼가 있다면 떼어내 지붕에 뗏장으로 올리면 좋다. 고어텍스 쓰리 레이어 부럽지 않은 방수·방풍 기능을 경험해보자. |
▲ PM 04:30 완성! 이건 거지 집이 아니야. 이건 아방궁이야. |
Warning! 산림 안에서 임산물을 굴취(나무나 돌 등을 파내는 행위)·채취(풀, 나무 따위를 캐는 행위)하려면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시장·군수 또는 지방산림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구조물을 만들기 위해 임의로 나무를 꺾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쉘터 만들 때 바닥에 떨어진 가지만 주워서 만들고 다시 해체해서 원 상태로 돌려놓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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