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수업 ㅣ <아이스버그> 로우더 등산화 태그읽기
국어수업 ㅣ <아이스버그> 로우더 등산화 태그읽기
  • 글 이형로 기자|사진 김해진 기자
  • 승인 2012.12.06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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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밭·빙판에서 위력 발휘합니다”

▲ 영하 30도에서도 발이 따뜻한 <아이스버그> 로우더 등산화. 23만원. 씨엔케이컴퍼니.

겨울철 각광받는 신발 중 하나가 어그 부츠입니다. 탁월한 보온성으로 한겨울에도 발이 시렵지 않기 때문인데요. 그 이유는 신발 안쪽을 가득 채우고 있는 보송보송한 털 덕분입니다. 그런데 등산화 중에도 어그 부츠에 필적할 만한 제품이 있다는 사실 아셨나요? 바로 신발 안쪽에 울(wool)이 가득한 스웨덴 브랜드 아이스버그(Icebug) 등산화입니다.

등산화 안쪽에 가득한 회색 털의 정체는 울입니다. 태그를 보면 이 소재를 ‘울파워'라고 하는데, 울을 가공해서 만든 소재예요. 꼬불꼬불하게 가공된 울이 신발 안쪽 전체를 감싸고 있기 때문에 영하 30도의 혹한에서도 발이 시리지 않습니다.

▲ 울파워,버그드라이, 버그웹은 한겨울에 최적화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그렇지만 너무 따뜻하면 발에 땀이 나기 쉽죠. 이를 막기 위해 신발 내부에 ‘버그드라이'라는 멤브레인 처리를 했습니다. 버그드라이는 일종의 고어텍스 역할을 하는 소재입니다. 물 분자가 침투하기에는 작고 수증기가 빠져나가기에는 충분한 구멍을 마련해 놓은 것이지요. 덕분에 땀이 나도 그 수증기가 밖으로 신속하게 빠져나가 신발 내부가 축축해지지 않도록 막아줍니다.

태그에 표시된 ‘버그웹’이라는 기능을 보니 이 신발은 겨울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신발 밑창에 특수하게 성형된 홈이 나 있는데 이 홈에 정확하게 들어맞는 아이젠을 끼울 수 있어요. 이 특수 성형 아이젠은 6개의 돌기가 나 있기 때문에 젖은 노면이나 미끄러운 바위에서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끼웠을 때 밀착도가 60~70%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 제품, 한겨울 추위와 빙판길의 미끄러움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등산화라 할 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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