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혼밥 레벨’이라고 한다. 혼자서는 어색해서 한 끼도 못 먹는 사람도 있는 반면, 혼자 삼겹살이나 곱창을 구워 먹는 ‘혼밥 만렙’도 있다. 다 같이 먹는 식문화가 익숙해 혼자 밥 먹기 어색하다는 사람을 위해 찾았다. 적당한 1인 트레이에 단정히 나오는 한 끼면 혼자서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를 위한 요리나요 크지 않은 규모의 나요는 ‘나를 위한 요리’라는 뜻의 소박한 식당이다. 요리 자체를 사랑하던 주인장이 직접 먹기 위해 음식을 만들다가 메뉴개발과 함께 본격적으로 운영한 지 2년째 되는 곳. 완제품은 하나도 없이

서울대 정문 조형물 ‘샤’에 강남 가로수길을 붙여 만든 샤로수길. 서울대 학생은 물론이고 젊은이들이 샤로수길로 몰려든다. 독특하고 맛있는 디저트가 즐비한 이곳에서 팬케이크, 빵, 토스트, 마카롱, 타르트를 파는 디저트 카페 다섯 곳을 돌아봤다.오후의 과일제철과일을 올린 부드러운 팬케이크 맛집. 제철과일이 잔뜩 올라온 두툼한 팬케이크는 전부 머랭으로 만들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제철과일, 그래놀라, 제철과일청을 넣어 달콤한 계절과일 요거트도 인기다. 단, 팬케이크는 주문 후 만들기 때문에 나오기까지 30분이 걸린다.서울 관악구 관악로

분식의 대표 주자 떡볶이. 빨간 떡볶이뿐만 아니라 크림 떡볶이, 짜장 떡볶이 등 다양한 퓨전 떡볶이가 남녀노소 불문하고 사랑받고 있다. 그중 대학가에서 젊은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떡볶이 가게 네 곳을 찾았다. 이화여대카우떡볶이슈퍼주니어 규현이 인정한 이대 앞 떡볶이 가게. 유난히 볕 잘 드는 이곳은 점심시간이면 이대 학생들로 북적인다. 로제 소스에 비밀 소스를 넣은 로제 떡볶이와 굵은 떡, 얇은 떡, 쫄면, 당면을 넣은 국물 떡볶이 치즈 쫄라당이 인기 메뉴다. 수입 맥주, 소주 등 주류도 판매한다.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길 88-21

상암동 직장인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곳이 있다. 끼니때마다 줄 서서 기다리는 맛집 중의 맛집이 궁금하다. 상암동 먹자골목 중심에 2년째 거주 중인 현지인의 정보를 입수. 그 맛을 확인하기 위해 에디터가 나섰다.시간돼지드라이 에이징으로 숙성한 삼겹살을 판매하는 곳. 돼지고기를 30~60일간 건조 숙성해 쫀득쫀득한 식감을 가진다. 두툼한 삼겹살을 철판에 올려 바짝 익히면 고기에서 따뜻한 우유 향이 느껴진다. 목살은 스테이크를 먹는 듯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갈치속젓을 베이스로 12개 재료를 넣은 소스는 고기의 맛을 더한다.서울

가난한 배낭여행 시절, 에어컨이 없는 방을 잡으면서까지 돈을 아껴서라도 꼭 가야하는 에디터만의 코스가 있었는데 바로 쿠킹클래스였다. 저렴한 가격에 현지 식당을 온몸으로 느끼고, 그곳에서만 나는 향신료와 재료를 촵촵 썰어 만드는 한 끼.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일찍이 느끼게 해줬다. 여행 생각이 나던 찰나, 한국에도 저렴한 가격에 고급스런 쿠킹클래스가 있다는 소식에 부리나케 달려갔다. ◆◆◆◆◆◆◆◆◆◆프레시 & 스파이스 멕시칸FRESH & SPICE MEXICAN 첫 번째 만들어 볼 요리는 멕시칸 요리다. 프레시&스파이스

세상은 예전처럼 육식파와 채식파를 또렷하게 나누진 않지만, 각자 다양한 이유에서 음식을 고르고 선택한다. 그리고 어떤 연유로 선택 했건,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은 우리 모두가 매일 한 번쯤 하는 일이다. 고기가 없어도, 불이 없어도 충분히 맛있다. 입맛을 강요하는 이들에게 말한다. 취향입니다, 존중하세요.◆◆◆◆◆◆◆◆◆◆채식과 로우의 만남더 로 바이 트윈스 오픈 3개월 남짓한 이곳은 뉴질랜드에서 파티시에를 하던 쌍둥이 자매가 귀국해 차린 로푸드 전문 카페다. 로푸드란 열을 가하지 않고 만드는 모든 음식을 칭하는, 결국 생식의 의미

김치의 유산균, 엿, 오미자, 깻잎 등 창의적이고 한국적인 재료를 활용해 독특하고 이색적인 맥주를 선보이는 핸드앤 몰트가 주목받고 있다. 2014년 남양주에서 설립된 크래프트 브루어리 핸드앤몰트는 약 10종의 크래프트 맥주를 생산 중이다. 국내 최초 배럴 에이지드 프로그램을 도입해 홉 농장을 운영, 크래프트 캔 맥주 생산 든의 타이틀까지 보유했다. 특히 경기도 청평의 핸드앤몰트 홉 농장은 국내 유일의 홉 재배지다.시트러스 아로마향과 깔끔한 끝 맛, 꽃, 감귤, 트러피컬한 맛과 향의 조화가 돋보이는 슬로우 IPA. 풍부한 맥아와 커피

소위 ‘북한뷰’라고 한다. 날이 좋을 땐 임진강 넘어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곳. 임진강변에 자리한 분위기 좋은 카페들을 찾아 나섰다.★★★★★벙커 힐커다란 건물과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분위기 깡패를 자처한 이곳은 오픈 채 두 달이 되지 않은 신생 카페 벙커힐이다. 1,2층 공간이 매우 넓고 룸 형식의 테이블이 있어 커피와 요리를 함께할 수 있는 곳. 특히 정성들여 요리한 맛있는 브런치는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원두 역시 매우 신선해 에디터의 ‘픽’ 카페가 된 곳.경기 파주시 탄현면 성동로 60031-935-533911:00~22:

늦은 아침과 이른 점심을 먹는다는 브런치. 한국에서 브런치는 여유로운 하루의 상징이자 사교의 장이다. 신도시 특성상 파주에도 다양한 브런치 카페가 모여 있었다.★★★★★브롯파주 운정 신도에서 가장 ‘핫’한 브런치 카페다. 남편이 메인 셰프, 아내가 메인 베이커를 맡은 고급스런 곳. 음식과 빵이 어느 하나 부족하지 않게 맛있어 큰 인기다. 직원들이 친절하고 가격대비 음식이 잘 나온다. 랍스터를 통째 올린 로제 파스타와 아보카도 연어 샐러드가 특히 맛있다. 플레이팅이 매우 예뻐 눈과 입이 동시에 즐겁다.경기 파주시 산내로104번길 5-

파주하면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빵이다. 신도시를 중심으로 발달한 베이커리 문화가 맛있는 거리를 형성하기도 했다. 지나는 곳마다 향긋한 빵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시옷 당일구운 맛있는 빵을 판매하는 신생 베이커리다. 작지만 깔끔한 공간에 갓 나온 빵 냄새가 향기롭다면 잘 찾아온 것. 먹물빵 안에 크림치즈가 잔뜩 들어있는 먹물 크림이나 먹물 유자빵이 인기다. 촉촉한 마늘빵과 바질크림치즈, 호두 크림치즈, 라우겐 스틱, 앙 버터 등도 없어서 못 먹는 인기 메뉴. 주차가 비교적 편리하다.경기 파주시 동패로63번길 15031-943-869

뢰스티ROESTI 생감자를 갈아 둥글게 부친 스위스 정통 가정식 요리다. 베른 농가의 아침 식사로 스위스 국민 음식으로도 손꼽히는 음식. 간단한 재료와 쉬운 방법으로 캠핑 요리로는 적격이다.재료: 감자 두 알, 달걀 2구, 하몽or프로슈토or베이컨, 치즈가루, 파슬리가루, 소금, 후추, 버터감자를 얇게 채썬다. 얇을수록 식감이 부드럽고 맛있다.소금물에 채 썬 감자를 넣고 절인다는 느낌으로 헹군다. 간이 베면서 전분과 수분이 빠져 모양 성형도 쉽다.물기를 짠 감자를 후라이팬이나 무쇠팬에 펼쳐 놓는다. 가운데가 얇게, 옆으로 갈수록 높

밥 배 따로 있고 디저트 배 따로 있다. 영원불변의 미스테리 같은 사실이다. 아무리 배부르게 식사를 끝내도, 향긋한 케이크 한 조각 들어갈 배가 남아있단 사실은 본능이 알아채는 게 인지상정이다. 진짜 맛있는 디저트 카페를 찾아 나섰다. 식사 후 약간의 부족함을 채워줄, 그야말로 행복해지는 맛은 생각보다 다양했다.계절 과일 케이크와 까눌레케이트 앤 케이크에디터의 최애 디저트 카페. 신선한 계절 과일이나 제철 음식을 활용한 케이크를 먹고 싶다면 자신 있게 추천하는 곳이다. 케이크를 즐기지 않는 에디터가 복숭아 케이크를 먹고 단번에 반한

OUTDOOR LIFE WITH ONEGLASS WINE 1. 산지오베제2 샹그리아3. 산지오베제 토스카나4. 비노돌체 모스카토5 베르멘티노 A COOL SIP OF BEER1. 321 어반 위트에일2. 레페 블론드3. 그린 라인 페일 에일4. 레페 브라운5. 혼커스 에일6. 레페 루비7. 포 스타 필스8. 구스 IPA9. 롱보드 아일랜드 라거10. 카스 프레쉬11. 호가든COFFEE TO ENRICHES YOUR LIFE1. 보르딘 미니 콜드브루 세트2. 고티카 빈티지 라떼3. 고티카 콜드브루 스위트 아메리카노4. 고티카 콜드브루

더위에 입맛이 뚝뚝 떨어지는 여름. 저마다 입맛을 돋우는 여름철 음식 하나쯤은 있다. 공통점은 그들 대부분 ‘시원한’으로 시작하는 음식이라는 것. 사라진 입맛을 돌아오게 하는 ‘후루룩 후루룩’ 별미들을 모아봤다.감칠맛 나는 소바소바식당망원동에 자리한 소비식당은 일 년 내내 줄을 서야 할 정도의 맛집. 그중 여름은 소바식당의 시그니처 ‘소바’ 요리를 먹기 위한 줄이 대부분이다. 열일곱 살 때부터 식당에서 요리 경험을 쌓고 포장마차, 푸드트럭 등 다양한 경험을 거친 베테랑 셰프가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일본식 소바메뉴를 개발했다.전복과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인 양평은 오래 전부터 나그네들이 머물다 가는 곳이다. 다양한 사람이 모이는 만큼 각자의 입맛도 다를 터. 양평 터줏대감 두부전골과 팥죽, 농사꾼이 직접 만든 국밥, 떠오르는 일본식 라멘집을 취향별로 둘러봤다.건강한 팥죽문호리 팥죽쫀득한 새알과 담백한 팥죽으로 남녀노소의 발길을 잡는 곳. 국내산 팥을 사용하고 간을 하지 않아 건강함이 그대로 전해진다. 테이블에 소금과 설탕이 준비돼 취향에 맞게 양념하면 된다. 새우, 오징어, 바지락이 들어간 큼직한 해물 파전도 입맛을 더한다. 찬 음식을 많이 먹는 여름, 뜨끈한

여름이면 멋진 몸매로 중무장한 서퍼들이 몰리는 하조대와 죽도.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한 모습에 서핑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의 발걸음도 이곳으로 향한다. 젊은이들이 몰리면 그에 맞춰 다양한 펍도 생기기 마련. 각각의 특성을 지닌 양양의 펍 네 곳을 찾아가 봤다. 수제 맥주를 사랑한다면하조대 싱글핀에일웍스캠핑과 서핑을 즐기는 대표 두 명이 운영하는 수제 맥주집. 부산의 양조장을 연구한 대표가 수제 맥주를 맡고, 남미 레스토랑에서 요리사로 일하던 다른 대표가 음식을 만든다. 큼지막한 새우가 들어간 코코넛 슈림프 피자에 바나나와 바이젠 비어를

아시아 음식점을 찾아보자, 하고 가장 먼저 한 것은 인터넷 검색이 아닌 다이어트를 미루는 일이었다. 화려한 색감에 다채롭게 터지는 풍미, 다양한 종류의 음식 앞에서 다이어트는 저절로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 어쩔 수 없었다. 취재가 다 끝난 지금, 다이어트는 다시 시작됐냐고? 그 맛들을 못 잊어 약속을 잡는다.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먹어봐야 안다.◆감칠맛 나는 베트남 호주 르 코르동 블루 대학에서 프랑스 요리를 전공한 주인장이 한국에 차린 베트남 반미 음식점. 대학 생활

군산 하면 바다. 바다 하면 해산물이다. 바닷가 마을에 왔으니 해산물을 먹어줘야 한다. 바다를 품은 회 한상, 홍합이 잔뜩 들어간 해물 짬뽕, 탱글탱글한 주꾸미 볶음, 바다 향을 머금은 해물 간장 모둠의 군산 맛집 4곳을 소개한다.새만금 횟집서해와 연결된 비응항에 자리한 3층 건물의 횟집이다. 군산 수산시장 수협 중개인 1호가 운영하는 맛집답게 저렴하고 신선한 해산물이 한 상을 가득 채운다. KBS , SBS 등 대중매체에 여러 차례 소개된 맛집 중의 맛집. 광어살로 만든 부드러운 생선가스와 사장님이 개발

올해도 잰걸음의 봄이 아쉬움을 나눌 시간도 주지 않았다. 시작되는 더위를 느끼고 파릇한 새싹을 보며, 진한 말차 빙수를 떠올리는 사람이 에디터만은 아닐 것이다. 다양한 원재료로 맛까지 풍성해져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서울 시내 빙수 맛집을 다녀봤다. 소담한 여름 한 그릇북촌빙수5년간 전통 팥빙수만을 고집하며 한 자리를 지켜온 북촌 빙수는 모든 메뉴가 주인장의 손길을 거친 정성이 담긴 곳이다. 적색을 띠는 밝은 지리산 해팥을 직접 삶은 팥빙수가 시그니처 메뉴. 시중의 팥보다 고소한 맛이 진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의 발길이 끊이질

음식의 기억은 지난 여행을 평가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까. 여행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것은 에디터뿐만이 아니다. 여행에서 먹는 건 항상 우선순위에 있다. 잘 먹는 여행이야말로 백점짜리 추억을 남긴다. 송도는 그래서 백점이다.버거룸181수제버거로 유명한 송도 맛집이다. 힙한 인테리어로 젊은 감성을 사로잡는데, 맛이 그에 뒤지지 않을 만큼 놀랍다. 특별한 소스 없이도 패티의 깊은 맛이 느껴진다. 모든 재료에 정성을 쏟아부은 공이 느껴진다. 버거 종류보다 더 많은 맥주가 준비된 곳. 브레이크 타임을 피하는 것도 잊지 말자.인천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