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727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한 박자 천천히 쉬어가고 싶은 날…벽화마을 걸어보자 아침마다 콩나물시루 같은 빽빽한 지하철에 실려 떠밀리듯 출근한다. 퇴근길엔 세상의 모든 시름을 다 짊어진 양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집으로 기어들어간다. 너무나 빠른 삶의 속도에 놓쳐버린 풍경들이 아쉽다. 이제는 숨을 고르고 한 박자 천천히 쉬어갈 때다. 감성을 채워주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벽화마을로 가보자. 준비물은 발걸음을 가볍게 할 운동화와 고운 그림 국내 | 이주희 기자 | 2015-01-23 13:30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반짝반짝 빛축제 5선 기나긴 밤. 춥다고 방바닥만 긁으며 TV만 붙들고 있기에 겨울밤은 유난히 길다. 무얼 하고 보내면 좋을까 고민이라면 여기를 주목하자. 새까만 밤을 환하게 밝히는 빛축제 소식을 준비했다. 사랑하는 연인과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로, 아기자기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가족 여행지로도 그만이다. 손발이 꽁꽁 얼고 코끝이 시려도 빛이 빚어내는 따스한 기운에 추위도 스르 국내 | 이주희 기자 | 2015-01-16 11:46 떠나기 전날 밤, 이 나라의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싶었다 여행 하수인 나는 배낭 하나 메고 떠나는 여행은 아직 할 줄 모른다. 과감히 일상의 테두리 밖으로 나서는 척 하지만 예상치 못한 불편함에 대비하기 위해 단단히 무장했다. 하지만 거칠거칠한 휴지, 재활용에 재활용을 거듭하는 비닐봉지, 낡은 자전거 등 무엇 하나 번듯한 것 없는 쿠바를 떠나기 전날 밤, 나는 이 나라의 바짓가랑이라도 붙잡고 싶었다. 그들의 삶 국내 | 정진하 기자 | 2015-01-09 16:13 옆집 딸은 “언니”를 서툴게 발음하며 잘 따랐다 오감으로 무장한 추억은 예상치 않은 곳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내 둔중한 그림자에서, 혹은 누군가가 무심코 건네는 인사에서. 쿠바에서 만난 어떤 모습이 미래에 안착해 있을지는 아직 모를 일이다. 그래도 쿠바, 그때의 나에게 상투적이지 않은 위로를 부탁해! ▲ 올긴 계단에서 만난 아이들. 가이드북에 소개된 음식점에서 퇴직 후 남미를 여행 중인 한국인 부부를 만 국내 | 정진하 기자 | 2015-01-02 15:35 쏘이와 어울리는 한 남자에게 “결혼해!”를 외쳤다 차라리 전생에 베짱이로 태어났으면 좋았을 거다. 나는 현생에 사람의 탈을 쓴 베짱이로 태어나 마음이 느리다는 꾸지람을 종종 듣는다. 불행은 현생의 몫이다. 서로를 마주하고 있다는 사실 하나로 느리게 시간을 흘려보내도 좋을 바다에 앉았다. 사람들이 시선을 떨구는 바다 너머의 어딘가를 향해 나도 시선 하나를 얹었다. ▲ 체 게바라 기념관 가는 길에 만난 쿠바 국내 | 정진하 기자 | 2014-12-26 15:32 “눈 내리는 소리 들어봤니?”…겨울캠핑 이렇게 준비하자 여름캠핑이 ‘들뜸’이라면 겨울캠핑은 ‘차분함’이다. 캠핑장에는 문명의 소음보다는 적막한 바람소리가 먼저 찾아온다. 캠핑 고수들이 겨울캠핑을 선호하는 큰 이유는 바로 적막감을 느끼기 위해서다. 작은 난로나 모닥불이 주는 따스한 정서도 빼놓을 수 없다. 그래서 겨울캠핑은 서로의 체온도 그립게 만들어 여느 계절보다 친밀 국내 | 박성용 부장 | 2014-12-12 10:25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멋지게 춤춘 기념품 가겟집 딸 내가 머물렀던 그곳의 시간은 안녕한지, 가끔 안부를 묻고 싶어질 때가 있다. 푸석푸석한 현실의 삶을 마주할 때는 더욱 그렇다. 쿠바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수도 아바나. 해가 지면 낡은 그림자를 드리우는 골목, 누군가의 쓸쓸한 뒷모습까지 품어주는 바다, 밝은 쿠바노들의 미소가 생각날 때, 언젠가 ‘찐’하게 다시 만나 서로의 안부를 국내 | 정진하 기자 | 2014-12-05 14:55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3132333435363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