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무더위로 사무실 지박령이 됐다. 귀신 생활이 일주일간 이어지자 얼굴엔 먹구름이 끼고 생기를 잃었다. 나가고 싶어 들썩이는 엉덩이를 주체할 수 없어 회사탈출을 감행했다.재미있는 일이 없을까 인터넷 검색창을 기웃대던 날, 경쾌한 메시지 소리가 울렸다. 라이딩 메이트 아영 씨였다. “신영 씨, 반포대교 바운더리에서 미니벨로 스트라이다와 전기 자전거 베스비 시승식을 한대요. 시승 사진을 SNS에 공유해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2018 르꼬끄 아트라이딩’ 참가권도 준다네요. 한번 가보세요.”아트라이딩은 GPS 기반 트레

한여름에 즐기는 액티비티 기사가 필요했다. 가마솥 찜통더위에 뭘 할까 고민하던 중, 요트에서 액티비티를 즐기고 여유로운 시간도 갖기로 했다. 그런데 여유는커녕 리얼 액티비티 세계에서 생존 전쟁을 치렀다.출항을 위한 준비먼 나라 이야기인 줄 알았던 ‘요트’는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었다. 본지 요트 외고를 연재 중인 김승진 선장이 도움을 주기로 했다. 서울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 인천 왕산 마리나로 향했다. 왕산 마리나는 급수와 급전, 주유소, 세척장 등을 갖추고 요트 300척을 정박할 수 있다. 눈 앞에 펼쳐진 진풍경에 “와~”하

서울역 뒷동네가 핫하다. 서울로 7017이 조성된 후 방문객이 늘었기 때문. 이동객이 많으면 가게도 늘어나는 법이다. 만리재로와 만리동 골목에 이색 카페가 들어서 구도심을 핫플레이스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현상소독특한 콘셉트로 힙스터 감성을 저격하는 곳. 실제 현상소였던 곳을 주인장의 방식으로 해석했다. 고풍스런 원탁 위에 은은한 조명을 설치해 심플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고, 테이블 간 사이를 떨어뜨려 프라이빗한 공간을 보장한다. 주얼리, 패션 디자이너 부부가 직접 제작한 보석 작품도 전시, 판매된다. 서울 중구 만리재로37길 2402

이태원과 경리단길 옆 동네 해방촌과 후암동으로 매력적인 가게들이 들어섰다. 전통 멋을 간직한 빈티지 상점과 젊은 층을 저격하는 트렌디한 가게가 즐비한 곳, 해방촌과 후암동으로 구불구불 골목 여행을 떠났다.안중근 의사 기념관남산 도서관 옆에 안중근의사 기념관이 자리한다. 안중근 의사에 관한 유물과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1900년대 초기의 국내 상황과 독립 운동가 현황, 안중근 의사 일대기, 옥중 유묵, 어머니와 나눈 편지 등이 정갈하게 전시돼 있다. 또 단지동맹 혈서 엽서 만들기, 안중근 의사에게 편지 쓰기 등 다양한 체험

파주는 서울과 안양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할 만큼 크다. 북한과 붙어있어 분단의 아픔과 다가오는 평화의 체감을 쉽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곳곳에 관광지가 조성돼 볼 것도, 먹을 것도 많다. 하지만 짠내투어를 다니기엔 교통이 마땅찮은 게 사실. 대부분 버스가 다니지만, 피치 못할 경우엔 택시를 타거나 카 쉐어링을 추천한다.프로방스 마을1996년 프랑스 레스토랑이 유명해지며 아름다운 정원과 이야기가 있는 벽화, 야간 조명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한 곳. 유럽풍 베이커리와 카페, 이탈리안 레스토랑 , 한국적인 음식 등 전 세계 음식을 맛볼

파주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헤이리 예술마을이다.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 마을은 박물관, 미술관은 물론 공연장, 맛집까지 즐비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카페 마요르카처음부터 끝까지 엔틱한 가구들에 파묻혀 헤이리를 느껴보고 싶다면 마요르카를 추천한다. 수입 가구를 취급하던 주인장이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오픈한 곳으로 다양한 가구에 직접 앉아보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배려했다. 정성스럽게 반죽한 와플이 맛있고 신선한 원두로 내린 커피가 향긋하다.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0-20010-7381-0

시원한 계곡과 바다를 찾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계절, 태양 이글거리는 여름이다. 조금 더 시원한 곳을 찾기 위해 모두의 발걸음이 분주한 이 여름날, 이열치열로 땀을 시원하게 흘리고 싶었다. 짜릿한 아름다움이 기다리는 전남 대둔산으로 배낭을 둘러 메고 떠나보자.‘인적이 드문 두메산골의 험준한 큰 산’란 뜻의 대둔산(大屯山)은 노령산맥 북부에 속하는 잔구 가운데 하나다. 침식된 화강암 암반이 드러나 봉우리마다 절벽과 기암괴석을 이루는데, 정상에 위치한 길이 81m, 너비 1m의 금강구름다리가 명소다. 대둔산 낙조대(落照臺)에서 맞는

캐논데일 시냅스 유저 3인의 솔직한 후기를 들어본다. 박신영(이하 박) 비 오는 날 시냅스 승차감 어땠어?찍패커(이하 찍) 카본이라 충격 흡수가 잘 돼서, 울퉁불퉁한 곳 지나갈 때 부드러웠어.박 나는 자전거로 임도를 달린 게 처음이라 승차감이 좋은지 나쁜지 잘 모르겠어. 하지만 목과 어깨 통증은 덜 해.손아영(이하 손) 캐논데일 시냅스는 오랫동안 편하게 주행할 수 있는 자전거야. 그러니까 몸이 더 편한 엔듀어런스 자전거지.박 엔듀어런스?손 장기간을 편하게 달릴 수 있다는 뜻이야. 자전거는 헤드튜브를 보고 장르를 판단해. 그러니까 엔

지난 7월 1일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한국의 일곱개 사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것.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보은 법주사, 해남 대흥사, 안동 봉정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가 주인공이다. 본지는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일곱개 사찰과 주변 볼거리를 매달 한 곳씩 둘러본다. 이번호에는 공주 마곡사다.천년 고찰의 숨결이 느껴지는 마곡사는 신라 선덕여왕 9년(640년) 자장율사가 세웠다가 고려 초까지 폐사되었던 절이다. 이후 재건과 폐지를 반복하다 조선 효종 2년(1651년)에 각순대사가 대웅전, 영산전, 대

여름의 캠핑장은 냄새와의 전쟁터다. 무더운 폭염 속에 땀으로 몸이 젖고, 음식물 쓰레기라도 나오면 더욱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 마련. 캠핑장에 가져갈 마땅한 비누를 찾다 지쳐, 직접 만들기로 했다. 달라붙는 모기도 피할 겸 해충 퇴치 양초도 함께 만들어 보기로. 무더운 여름, 캠핑을 앞두고 마포구 망원동에 자리한 참공방으로 달려갔다.천연 비누Natural Soap문을 열자 기분 좋은 향기가 쏟아져 나온다. 천연 재료로 만드는 비누와 양초라 캠핑장은 물론 반려동물이나 아기를 키우는 집에서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먼저 비누 만들

비와 폭염이 수시로 반복되는 8월엔 여행 계획을 세우기 어렵다. 몇 주 전부터 기상청의 예보를 확인해 햇볕이 쨍한 날을 골랐지만, 단지 예상이었을 뿐. 당일 아침, 잠에서 깨자마자 창문을 열어봤더니 하늘이 울상 짓고 있었다.찜통더위엔 계곡이다. 푸른 숲이 햇볕을 막아주고 흐르는 맑은 물에 발 담그고 있으면 그곳이 천국이다. 마침 지난달 인터뷰한 유튜버 찍패커의 말이 떠올랐다. “양평 도토리 코스가 자전거 타기 좋다던데 기회 닿으면 같이 가시죠.” 이때다 싶어 찍패커와 양평 산음자연휴양림 캠핑장을 예약했다. 라이딩 소울 메이트 아영

휴가 성수기 7월. 여행 가고 싶은데 시간은 없고, 주머니 사정도 빠듯하다면 양평을 추천한다. 저렴한 맛집과 아름다운 풍경을 간직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이면 닿는 접근성 때문이다. 그래서 준비했다. 1박 2일 동안 10만원에 양평을 둘러보는 코스다. 관광지, 체험, 맛집, 캠핑까지 다채로운 여행 코스를 공개한다.가성비 갑 짠내투어두물머리북한강과 남한강이 합쳐졌다는 뜻의 두물머리는 양평 대표 관광지다.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은 여름이면 초록빛 세상으로 변한다. 강변으로 쭉쭉 뻗은 수양버들 아래에서

매월 셋째 주 주말, 양평 문호리에서 리버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 지역 상인이 직접 재배한 상품을 판매하거나 공예 작가가 수제로 제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유럽에 온 듯한 이국적인 문호리 리버마켓으로 여행을 떠났다.매월 셋째 주 주말, 양평 문호리에서 리버마켓이 열린다. 이곳에서 지역 상인이 직접 재배한 상품을 판매하거나 공예 작가가 수제로 제작한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유럽에 온 듯한 이국적인 문호리 리버마켓으로 여행을 떠났다. 신동범 세라믹 스튜디오조선백자 제작 방식에 현대 디자인이 섞인 세라믹 자기를 판매한다. 이곳의 자기

Editor’s Pick편안함을 신다 ZX2 클래식Editor’s Pick스노클링을 책임질게 리프투어러 성인마스크+스노클Editor’s Pick설렘을 주는 자전거 LT QR+Thema ItemBrand BookMSRBeach Item해변을 즐기는 다양한 방법다채로운 해변 용품Tech Review초심자의 영상 파트너 K1Backpack Review울트라 라이트 백팩의 원조 마리포사 60Acc Review캠핑가서 샤워하기 헬리오 프레셔 샤워Furniture Review언제 어디서나

용문산, 봉미산, 백운봉, 도일봉, 성지봉 등으로 둘러싸인 양평. 북한강과 남한강이 흐르고 계곡이 있어 이곳에서 글램핑 즐기는 사람이 많아졌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양평의 글램핑장 네 개를 소개한다.마인드 글램퍼스도넛 모양의 텐트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글램핑장. 7개의 글램핑 텐트가 멀리 떨어져 있고, 텐트끼리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입구를 달리해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텐트 내부에 화장실이 있어 공공 화장실을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 바비큐 그릴과 테이블이 비치된 테라스도 매력적이다.경기도 양평군 단월면 대부록길 37070-

봄과 여름 사이, 수많은 백패커가 활발히 활동하는 계절이다. 방법을 몰라 숨어서 고민하는 초보 백패커를 위해 영등포 백패킹 장비 매장 마이기어에서 단체 백패킹 행사를 진행했다.이번에 찾은 장소는 강원도 화천의 오지 산골 마을 비수구미다. 이곳은 환경오염 없이 맑고 깨끗한 계곡으로 유명하다. 자연 원시림과 넓은 바위가 계곡을 따라 밀집되어 있고 계곡 하단부는 파로호와 접한다. 또한 인근에 평화의 댐, 비목 공원, 안보 전시관, 해산 전망대 등의 관광 자원이 산재해 가족 단위 백패커에게 좋다. 계곡, 강,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은 한 폭

30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가만히 선풍기를 쐐도 줄줄 흐르는 땀은 멈추지 않는다. 에어컨을 찾아 카페, 도서관, 실내를 찾지만, 창문 넘어 보이는 뭉게구름과 초록빛 세상은 에디터를 밖으로 유인한다.여름엔 물놀이다.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 발가락 사이로 고개 내미는 백사장, 시원한 차림의 서퍼들. “이번 휴가는 바다로 가야지”라며 신나게 달력을 확인하는데, 21일에 박힌 커다란 별표가 눈에 들어왔다. 마감이 임박했다는 표시다. 에디터는 잡지의 숙명을 거부하고 여행하기엔 쫄보다.우울 모드를 풍기며 자전거 메이트

양평엔 유독 박물관과 갤러리가 많다. 수려한 자연과 예술이 떼려야 뗄 수 없는 영혼의 친구라서일까. 황순원 작가의 의 배경이 양평이듯 많은 예술가가 이곳에 자취를 남겼다. 양평으로 떠나는 예술 여행을 시작해보자. 구하우스집을 콘셉트로 한 사립 갤러리. 아름답고 예술적인 건물 안에 갤러리, 카페, 아트숍 등 문화 공간을 마련했다. 일상적인 소품에 강렬한 색상을 부여한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의 작품, 순수미술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나라 요시모토 작품 등을 전시한다. 외부에는 조각 작품을 따라 산책로도 조성됐다. 경기도 양평군 서

관광지가 멀리 떨어진 양평에서 온종일 돌아다니기란 쉽지 않다. 7월의 뜨거운 태양 아래 잠시 숨 고르기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롤 케이크, 차(茶), 애프터눈 티 세트, 커피, 빵 등 양평의 떠오르는 디저트 카페 다섯 곳을 소개한다.쉐즈롤14년 경력의 디저트 장인이 만드는 롤 케이크 전문점. 2016년 블루리본 서베이 추천 레스토랑으로 오른 롤 케이크 맛집이다. 부드러운 빵에 생크림 가득 든 쉐즈롤과 생크림, 커스터드, 캐러멜이 들어간 캐러멜 슈가 대표 메뉴다. 단, 테이크 아웃 전문점으로 테이블이 없고, 음료를 판매하지 않는다.경

트레일러닝 용품 브랜드 라스포르티바가 전국의 트레일러너들을 앰베서더로 위촉해 이들과 함께 트레일러닝 투어를 시작했다. 그 세 번째 여정은 청북 청주에서 활약중인 트레일러너 이미진, 이종필 씨와 함께했다. 한국에 달리기 열풍이 거세다. 가볍게 도시를 달리는 씨티런부터 몇 날 며칠 자지도 않고 달려야하는 울트라트레일런까지, 각양각색 달리기가 인기다. 유럽과 미주 지역에서는 이미 트레일러닝이 대표 아웃도어로 자리 잡은 지 오래. 국내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트레일러닝 대회가 열린다. 대표적인 트레일러닝 슈즈 브랜드 라스포르티바도 국내 트레일